< SNS여론> 메르스 사망자·3차 감염자 발생에 ‘분노’ 폭발

2015년 6월 2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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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흔들고 있는 메르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최초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50대 여성이 수도권의 병원에서 숨져 보건당국이 정확한 사망원인 파악에 나선 가운데 1일 오후 수도권 어느 병원의 응급의료 센터 모습.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따른 사망자가 2명 발생하고, 우려했던 3차 감염자까지 나오자 2일 온라인망은 분노와 걱정의 목소리로 들끓었다.

사망자들은 모두 보건당국의 방역망에서 빠져 있다가 뒤늦게 통제체계에 들어왔지만 결국 사망했고, 3차 감염자 2명은 모두 2차 감염자가 정부의 격리대상에서 빠져 있던 때 병원에서 이 2차 감염자를 접촉했던 사람이다.

이런 소식이 이른 새벽 전해지자 온라인은 순식간에 정부의 부실 대응에 대한 비난과 분노로 차올랐다.

네이버 누리꾼 ‘jskm****’는 “진짜 이렇게 무능한 정부 처음 본다”라고 성토했고, ‘tone****’는 “세월호와 너무도 흡사하네요”라고 지적했다.

또 ‘bsy4****’는 “3차 감염자 없다더니 결국 사망자에 3차 감염자 나왔다. 더는 보건복지부 못 믿는다”라고 지적했으며, ‘kwan****’는 “3차 감염자 없다면서 보건부 결국 국민을 우습게 보는데 정부 책임져야 한다”, ‘love****’는 “무능한 정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누리꾼들은 감염자들이 나온 병원을 정부가 공개하지 않은데 대한 불만과 불안감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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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 마련된 메르스 의심환자 격리센터.

‘chal****’는 “진짜 감염병원도 안 알려줘, 감염지역도 안 알려줘, 감염경로도 안 알려줘. 예방법은 손 씻으라는 소리 지껄여대고…아무것도 안 알려줘 놓고 국민보고 알아서 해라”고 비판했으며, ‘sceh****’는 “아 진짜 해도해도 너무한 거 아니냐. 뉴스 속보라도 띄우던가 아니면 병원 공개하던가 불안해서 미치겄네”, ‘suga****’는 “알파벳 다 써버렸네. 환자 A2, B2로 카운트 하실겁니까”라고 각각 비난했다.

어린 자녀들의 등교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tnrt****’는 “학교 휴교령 내려주세요”, ‘bsy4****’는 “해당 지역 휴교령 내려서 아이들 지켜라”라고 요구했다.

또 관련 정보에 대한 통제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도 있었다. 메르스 파문이 확산하면서 보건당국의 대응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커지는 양상이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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