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지갑의 돈을 훔쳐가는 딸을 어떡하죠?”라는 엄마가 들은 믿고 싶지 않은 현실

2017년 1월 19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SBS ‘상속자들’ 캡처(해당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 네이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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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지갑에 몰래 손대는 딸이 속상하다는 한 엄마의 사연에 의외의 답변이 올라와 누리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제 중학교 2학년이 되는 달을 둔 3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A 씨의 고민은 아직 어린 딸의 못된 손버릇.

회사원인 A 씨는 동료와 커피를 마시기 위해 카페를 찾았고 계산을 하려고 지갑을 열었는데 5만 원 권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당황하기는 했지만, 재빨리 카드로 계산했고 전적이 있는 딸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딸은 절대 자신의 아니라고 항변했다.

앞서 10만 원을 빼가 혼난 후에도 체크카드를 가져가 현금을 찾아간 적이 있던 딸. A 씨의 이야기에 따르면 딸에게 용돈을 적게 주는 편도 아니다. 한 달에 20만 원씩 주고 있으며 더 필요하다고 말할 때는 이유를 듣고 더 주기도 한다고 전해졌다.

사실 A 씨가 가장 걱정되는 것은 바로 ‘딸의 미래’. 혹시나 딸이 범죄자라도 될까 봐 한숨만 나온다고 하소연 한 A 씨는 “심하게 혼내면 사춘기라 혹시 가출이라도 할까 걱정됩니다.”라고 말하며 “혹시 중학생들에게 한 달 용돈이 20만 원이면 너무 적은 건가요?”라고 글을 마무리하며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400개 이상의 답변이 달렸다. 그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혹시 아이가 왕따를 당하는 건 아닌가요?”라고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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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쓴 누리꾼에 의하면 딸아이가 왕따를 당하거나 혹은 일진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돈을 훔쳐가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닌 ‘사용처’를 확인하라는 것.

이에 자신을 예비 고1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은따인 경우 돈을 뺏기지 않아도 친구에게 잘 보이려면 스스로 쏘는 경우가 많다.”라고 밝히며 “왕따 당하냐”고 묻는다면 순순히 인정하지 않으니 사용 내역을 묻거나 친구 생일이 많은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누리꾼들은 “중학생이 한 달에 20만 원 이상 쓴다는 것은 분명 엄마가 발견하질 못한 게 있는 거다.”라고 말하며 딸아이가 왕따를 당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운 반응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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