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낙태 후 매달리는 뻔뻔한 여자친구

2017년 1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MBC ‘여왕의 꽃'(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네이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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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애는… 과연 맞을까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낙태 후 매달리는 뻔뻔한 여친’이라는 제목으로, 과거 화제가 되었던 게시물이 다시금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20대 후반에 접어든 동갑내기 커플의 이야기다.

회사에서 처음 만났지만 당시 여친은 회사 내 남자친구가 따로 있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연락이라든가 만남을 계속 만들며 글쓴이 A씨에게 호감을 표현한 여친.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친은 A씨에게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말했지만 알고 보니 여친은 남자친구와 헤어지지 않았지만 회사에만 ‘헤어졌다’ 말하고 몰래 만나는 거였다.

아마도 A씨를 꼬시기 위해 그 날 연락했던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얼마 뒤 단둘이 가진 술자리에서 여친은 ‘사귀자’는 말을 유도했고 그 날 둘은 1일이 되었다.

몇 달 후 여친은 상사와의 마찰로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이로 인해 둘은 더 이상 사내커플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친은 A씨를 SNS 등에 공개하지 않았다. 친구들에게도 소개시켜주지 않았다. 뭔가 이상했다. 한마디로 ‘솔로’ 코스프레를 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가관인 것은 여친은 알고 보니 전남친 세 명과 동시에 연락하고 있었다. 그래서 A씨를 공개하지 못했던 것.

하지만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에 A씨는 계속 만남을 이어갔고 얼마 뒤 여친이 A씨 몰래 낙태수술 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A씨는 “한번 술 잔뜩 먹고 관계를 가진 날 피임을 못했거든요. 전 여친이 아무 말도 안 하길래 임신한 줄도 몰랐습니다”라며 “어느 날 술 먹고 얘기하더라고요 .정말 심한 배신감에 참을 수 없었습니다. 또 전남친들과 몰래 연락하고 지냈던 걸 알고 나니 그 애가 내 애가 맞는지도 의심스러웠고요”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 일로 인해 여친을 전처럼 대할 수가 없었다는 A씨. 어떻게 몰래 낙태를 할 수 있는지 A씨는 이해할 수 없었다.

점점 달라지는 A씨의 모습을 본 여친은 대뜸 SNS에 A씨를 공개했다. 그런데 그것도 웃긴 건 A씨 얼굴이 엄청 작게 나온, 형태를 알아보기도 힘든 멀리서 찍은 사진을 올린 후 A씨에게 “널 (남친으로)공개했으니 용서해달라”라고 부탁한 여친.

A씨는 “사진 밑에는 제 이름도 아닌 애칭 하나 써놓고 말입니다. 이제 와서 그러면 무슨 소용이 있나요? 솔직히 헤어지고 싶은데 지금 바로 헤어지자 하면 여친이 너무 비참한 기분 느낄 까봐 참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A씨는 “갑자기 늘어난 전화와 문자, 어이 없네요. 낙태해놓고 저한테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다른 남자 애였는데 다른 남자들과 잘 안 되니 나한테 이러나 싶기도 해요. 이쯤에서 헤어지는 게 나을까요?”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제 생각엔 그 여자 낙태한 이유가 애 아빠가 누군지 몰라서일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음. 너무 극단적인가. 그냥 같은 여자가 봤을 땐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애는 같이 만들었으니까 일단 여자친구가 낙태 하는데 힘들었을 텐데 위로도 해주시고 죽도 사다주시고, 몸 나으면 뻥 차버리세요. 같이 만든 애에 대해선 책임지되, 여친이 한 병신같은 짓거리는 용서하지 맙시다”, “당신 호구짓 제대로 하고 있소. 정신차리고 당장 헤어지시오. 그게 댁이 편히 살 길이오” 등의 다양한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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