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에 결혼하는 예비 신랑을 찾습니다” 그 이유는?

2017년 1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SBS 드라마 ‘가면’ (해당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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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에 결혼할 32살 예비신랑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월 20일에 결혼할 32살 예비신랑을 찾아요”라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예비신랑의 이름도 알지 못한다고 말하는 글쓴이. 글쓴이는 왜 예비 신랑을 찾는걸까?

우연히 커피를 마시러 가산 디지털 단지에 있는 스타벅스를 갔다는 글쓴이는 우연히 여성들의 애기를 듣게 되었다고 한다.

여성들의 얘기를 통해서 글쓴이는 예비신랑이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대리이며, 연봉 3천대 초반을 받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자신이 듣게 된 신부는 인성이 많이 부족한 사람 같다는 말도 전했다. 자신에게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아 그냥 스쳐가도 될 말이었지만 이 글을 쓰게 된 것은 예비신랑에의 아버지에 대한 신부의 말 때문이라고 했다.

“혼자 사는 늙은 촌 사람인데 예단은 그냥 한복이나 하나 사주면 되지”

“돈은 쥐뿔도 없는 거 같은데, 나중에 죽으면 그 땅 팔면 돈 좀 되지 않을까?”

“농사꾼들은 오래 못산다고 하던데, 한번 참고 살아보려고”

“그나마 천만다행인게 시어머니는 없어서 시집살이도 안하고 외동이란거야”

그 후 예비신부와 친구들은 예비신랑의 험담을 한 시간 넘게 주고 받으며 안좋은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결혼에 대해 다시 한번 고려해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런 불순한 생각을 가진 여자와 결혼을 한다는 건 인생에 많은 고난이 될 거라고 생각된다고 말하며 16주년 결혼생활을 해본 선배의 조언이라 생각해 달라는 말과 함께 글을 마쳤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예비 신랑이 꼭 봤으면 좋겠다” “오지랖의 좋은 예군” “사실이면 결혼 전에 알아서 다행이다” “주작이라기에는 너무 자세하다…” “부모님에 대해서 저렇게 얘기하면…결혼 안하는 게 맞을 듯…” “나라도 저런 내용 알게되면 당장 엎는다..진짜라면 정말 조상이 도운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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