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속에서 작품 구경할 수 있는 미술관 (사진 5장)

2017년 1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facebook’Museo Atlantico'(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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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m 해저, 유럽 최초의 수중 미술관

바다 속에 위치한 유럽 최초의 수중 미술관이 지난 10일 정식 개관하여 화제를 모았다. 텔레그라프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무세오 아틀란티코(대서양 미술관)란 이름의 이 미술관은 카나리아 제도의 스페인령 란사로테 섬에 조성되었으며 모든 작품의 설치를 완료하는데만 무려 2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란사로테 남쪽 콜로라다스 만의 수심 14미터 해저에 2천5백 평방미터 규모로 마련된 이 미술관에는 영국 유명 조각가 제이슨 디케어스 테일러의 역동감 넘치는 조각상이 총 3백 점 전시되어 있다.

이미 멕시코 칸쿤, 캐러비아해의 그레나다에서도 수중 작품을 선보인바 있는 작가는 개관 인사에서 이 수중 미술관이 또 다른 세상으로 안내하는 입구가 되어 사람들에게 해양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공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기다란 장벽 아래에 기대어 우는 남자, 거리는 활보하는 사람들, 고무보트에 탄 난민들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담은 이 수중 미술관의 작품들을 가까이에서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스쿠버다이빙에 도전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지만 용기가 나지 않는 사람들은 투명 유리바닥으로 된 보트에 승선하여 관람할 수도 있다.

영구 설치를 목적으로 제작된 이 작품들은 친환경 중성 시멘트를 사용해 물고기의 산란 장소는 물론 해양 생물 서식지로 기능하며 카나리아 제도의 해양 생태계를 유지 보존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한미영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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