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오빠가 여자 두명을 임신시켰어요”

2017년 1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해당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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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여자 두명을 임신시켰어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친 오빠XX가 여자 두명을 임신시켰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20살이라는 글쓴이의 오빠. 오빠는 어릴 때부터 주민등록증을 따로 구해서 클럽을 다니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 사고를 쳐 왔다고 한다. 때문에 글쓴이의 어머니를 매번 경찰에서 가고 작게는 몇 십 크게는 몇 백씩 물어주곤 했는데, 아버지는 그래도 대를 이을 장손인데 시간이 지나면 정신 차리겠지 하며 놔뒀다고 한다.

그런 오빠가 여자 두 명을 임신시켰다고 한다. 한 명은 7주, 한 명은 3개월이라고 전했다. 7주인 여자는 현재 여자친군데, 다른 한 명은 클럽에서 만난 여자라고 했다. 글쓴이는 평소에 오빠가 술 먹고 담배피고 다니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하고 다닐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 사실을 안 아버지는 호적을 파겠다고 대노하셨고, 어머니는 쓰러졌다가 정신을 차리시고는 오빠에게 아들 망쳐놓은 여자 데려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어머니의 말을 들은 글쓴이는 충격을 받아 어머니도 이해할 수 없다며, 현재 19살인데 빨리 20살이 되서 집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호적을 판다고 얘기하지만 장손이기 때문에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거 같다고 말하며, 다 끼리끼리 라던데 저런 남자 만나서 임신하는 여자도 똑같을 거 같고 이런 자식도 자식이라고 감싸는 어머니를 보며 자신이 빨리 커서 독립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고 글쓴이는 말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모가 자식 망치는 정석을 걷고 있네요. 내 자식 인생 망친 여자라니…” “장손, 귀한 아들 타령하는 집구석 치고 제대로 된 아들 본 적이 한번도 없다” “아들 인생 망쳐놓은 망할 여자들이라니… 오빠는 지 스스로 인생 망치고 쓰레기같이 살고 있는데 무슨 여자탓을 합니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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