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간 숙면’을 지키지 않을 때 당신의 눈에서 발생하는 끔찍한 변화

2017년 1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Ophthalmologist adjusting slit lamp


적정 수면시간 7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시력장애’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4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안센터 시과학연구소 연구팀은 성인 남녀 약 1만 6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력장애와 수면시간 상관관계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연구는 수면시간 5시간 이하, 6시간, 7시간, 8시간, 9시간 이상으로 분류해서 진행했고, 고혈압, 운동 등 생활환경, 인구학적 요인 등에 따라 추가 조정했다.

연구 결과 평균 수면시간 7시간 이하인 그룹은 5시간 이하인 그룹보다 시력장애 위험이 약 3.23배 높았다.

또, 평균 수면시간이 9시간 이상일 경우도 시력 장애 위험은 2.56배 정도 증가했다.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경우 망막에서 ‘ipRGC’라는 광수용체 세포와 반응하는데 이때 시상하부에 있는 시신경을 자극한다. 이 시신경은 수면유도 호르몬 ‘멜라토닌’을 조절하는데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넘치면 빛의 양이 조절되지 않아 전체적인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또 수면이 부족할 경우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지 못해 백내장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이것은 시력장애로 이어진다.

앞서 많은 학회를 통해 적정 수면시간이 건강에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수면 시간이 너무 모자라거나 넘칠 경우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우울증, 심장 질환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시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는 국내 처음 발표된 만큼 의학계와 대중들까지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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