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자마자 시어머니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2017년 1월 26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 캡처(해당 사진 기사 내용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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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고 말 바꿔버린 시엄마…. 정말 화납니다”

시어머니를 믿고 아이를 낳은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을 분노케 했다.

2년 전 결혼식을 올린 직장인 K 씨는 “모든 여성이 마찬가지이겠지만, 저는 결혼하기 전부터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었다”고 못을 박았다.그러나 어찌 결혼생활이 K 씨 마음대로 되겠는가? 이후 시어머니의 닦달에 결국에 K 씨는 임신을 결심했다. 이러한 이유에는 시어머니의 태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시어머니가 아이를 낳기만 하면 종일 봐주겠다고 호언장담한 것이다. 이를 고려하여 시어머니 집 근처에 집까지 구매한 K 씨는 “집도 무리해서 대출받고 부담이었지만, 이 모든 게 어머님이 아기를 봐주고 둘이 벌면 금방 갚지 않겠냐는 계산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K 씨가 출산하자 시어머니의 태도는 180도 바뀌었다. 갑작스럽게 “아이를 봐줄 수 없다”고 냉정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당황한 K 씨는 “약속한 말과 다르지 않으냐”고 항의했으나, 시어머니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거 아니냐”는 뻔뻔한 태도를 고수했다.그러면서 “아이는 어릴 때 엄마가 키워야 한다” , “네 시아버지가 한 달에 이백 벌어왔는데도 애 둘 키웠다느니” 등 발언을 하면서 못을 박은 것이다.

결국 고민 끝에 퇴사를 결심한 K 씨는 “말도 못하는 아기 남의 손 맡기기도 싫고, 힘들게 일하는 친정엄마 부담 드리기도 싫었다”며 “좋아하던 일 관두는것도, 시댁 근처로 이사하는 것도 미치도록 싫다”고 말했다.

이어 K 씨는 “시어머니를 이해하고 용서하고 마음 쓰기 싫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며 “밖으로 티는 못 내고 마음이 답답해지더니…. 순간순간 너무 울컥해 잠도 안 온다 말과 함께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시부모는 남보다 못한다” “뻔한 거짓말에 왜 속았냐, 애는 안봐줘도 맨날 아기 본다고 와서 귀찮게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기며 분노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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