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주제에 ‘의사 남친’만 고집하는 친구, 이해 되세요?”

2017년 1월 26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SBS ‘닥터스'(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네이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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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자신에게 ‘의사 남친’을 요구하는 동창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20대 후반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승무원인데 의사만 고집하는 친구 이해되시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대학병원에서 행정직으로 4년차 근무중인 글쓴이 A씨는 최근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고등학교 동창으로부터 ‘의사’를 소개시켜달라는 부탁을 끈질기게 받고 있다.

사실 A씨의 남자친구가 같은 병원 인턴이었기 때문. 하지만 곤란스러웠다. 자신이 의사도 아닐뿐더러 소개팅 자체가 너무 부담스러웠다.

A씨는 “솔직히 친구가 메이저 항공사도 아니에요”라며 “제 주제에 남을 함부로 평가하는 게 웃기지만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한참 잘 나가는 인턴이나 레지던트한테 외항사 객실승무원을 소개시켜주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 남자쪽에서 먼저 만나고 싶다 하면 모를까”라고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저희 나이도 20대 후반인데 20대 초반처럼 가볍게 소개팅 지르는 것도 아니고”라고 덧붙였다.

또한 “외항사 승무원은 의사를 절대로 만나면 안 된다. 이게 아니라 자꾸 저를 통해서 만나보려고 하니까 좀 곤란하네요”라고.

차라리 친구가 꾀병이라도 내서 병원에 가서 꼬셨으면 한다는 A씨.

A씨는 “솔직하게 말해서 친구가 집안이 좋은 것도 아니고 뛰어나게 예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키가 엄청 크고 늘씬한 것도 아니에요”라며 “안 된다고 말해도 그럼 너 남친 지인들이랑 술자리 있을 때 우연인 척 자기 한번만 불러달라고 아주 난리도 아니네요”라고 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대부분 A씨를 비난했다.

“님도 주제를 그다지 아는 건 아닌 거 알죠?”

“님이 의사 남친 만나는 건 괜찮고요? 소개팅은 아니어도 우연인 척 불러주는 것까진 해줘도 되겠고만”

“쓰니님도 만나는데 그 친구분은 왜 안된다고 하시는지”

“열폭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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