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살충제’ 사용했다가는 ‘온갖 질병’ 얻는다(사진 3장)

2017년 1월 26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연합뉴스(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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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살충제 일부제품 성분 기준 초과…비염·천식·두통 유발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시중에서 팔리는 스프레이형 가정용 살충제 중 일부 제품의 살충 성분 함량이 기준에 맞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스프레이형 가정용 살충제 16개 제품의 함량과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중 2개 제품의 살충 성분 함량이 신고량에 미달하거나 초과했다고 26일 밝혔다.

홈파워그린킬에어로졸(지엘제약㈜)은 살충 성분인 ‘프탈트린’ 성분이 신고량의 85%였고 ‘아킬라큐에어로졸'(일신제약)에는 살충 성분 ‘퍼메트린’ 함량이 신고량의 120%가 들어 있었다.

살충제에 들어 있는 프탈트린과 퍼메트린은 모두 신고량의 90~110%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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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14개 제품은 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원이 조사한 16개 살충제의 성분은 모두 피레스로이드계 3종(프탈트린, 퍼메트린, 알레트린)으로,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를 실내에서 높은 농도로 다량 흡입하면 비염, 천식, 두통, 구역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아울러 16개 중 ‘가든킬에어로졸’, ‘버그졸에어로졸’, ‘아킬라큐에어로졸’ 등 3개 제품은 제조업자 주소, 제조번호 등의 의무 표시사항을 지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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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살충제는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명칭, 사용기한, 효능·효과 등을 표시해야 한다.

소비자원은 기준을 위반한 업체에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고 판매를 중단하거나 표시사항을 개선할 것을 요청했으며 업체는 조치를 마쳤다고 전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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