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할말 잃게 만드는 ‘소설 극혐 도입부 TOP7’

2017년 2월 2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tvn ‘도깨비’ 캡처(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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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제일 싫어하는 소설 도입부는 무엇인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소설 극혐 도입부’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되자마자 보는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해당 글은 문예창작과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이 작성한 것으로  그는 “저는 소설이라면 모두지 가리지 않고, 좋은 작품이든 좋지 않든 한 번쯤은 읽어본다”며 “그러나 제가 읽으면서 이런 형식들의 도입부는 매우 극도로 혐오했다”고 말하며 “여러분들께 이런 소설도입부라면 읽지 않는 게 좋을 듯 싶어서 적었다”고 적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도 동감하는 반응.  몇몇 누리꾼들은 자신들이 읽었던 소설들 중에서 마음에 들지 않은 도입부까지 내놓았다. 이에 누리꾼들이 힘을 합쳐 완성된 ‘소설 극혐 도입부 TOP7’을 정리했다.


1. 모르는 천장이다(후략)

2. 내 이름은 김철수.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다. 특별한 능력 한 가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만 빼고는…(후략)

3. 허억, 허억. 숨이 찬다… 지금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금으로부터 일주일 전으로 돌아가야 한다…(후략)

4. 100년전 신족과 마족의 존속을 걸고 벌어진 그 전쟁은…(후략)

5. 언젠부턴가 나타난 괴물들 그리고 그들을 잡기 위해 결성된…(후략)

6. 제국력 1042년.(후략)

7. 오니짱 하야쿠! 오키나이또 찌코쿠시쨔우요옷!!
하아… 아사카라 우루사이 코이츠와 오레노 이모오토다..
와캇타 와캇타카라 소로소로 오레노 우에니 노루노와 야메로!!!!!(후략)

그리고 한 누리꾼이 정리한 소설 도입부의 최종 내용


모르는 천장이다. 내일 아침도 모르는 천장을 응시하며 일어나겠지.

몸을 일으키려다 복부의 엄청난 통증에 의해 다시 고꾸라진다.
허억, 허억 숨이찬다.. 지금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금으로부터 일주일 전으로 돌아가야한다.

내 이름은 김철수,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다. 특별한 능력 한 가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만 빼고는…
일주일 전 난 이 판타지와도 같은 세계로 들어왔고 예기치 못한 사건의 발생으로 인해 현실세계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일단 이 세계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겠다..

제국력 1042년.

100년 전 신족과 마족의 존속을 걸고 벌어진 그 전쟁은 아직까지도 지속되고 있으며 언제부턴가 나타난 괴물들, 그리고 그들을 잡기 위해 결성된 용병부대에 몸을 숨기다 도적떼의 습격을 당했고, 용병 부대는 전멸. 나는 정신없이 숲으로 도망쳐 나왔고 처음보는 엘프녀에 의해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

아, 마침 그 엘프녀가 내 상태를 보러 오는 것 같다.

“오니짱!!! 하야쿠!! 오카나이또 지코쿠시짜요우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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