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남편 내연녀가 초등교사랍니다…제가 비키는 게 맞을까요?

2017년 1월 26일   School Stroy 에디터
▼ 사진출처: PIXABAY(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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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비키는 게 맞는 걸까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 내연녀가 임신했다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 A씨는 “그런 인간 말종 신랑이 존재한단 것만 알았지 제 옆에 버젓이 있을 줄은 몰랐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연애시절이 굉장히 짧았습니다. 시어머니께서 제가 운영하던 카페에 자주 오시던 분이셨는데 신랑을 데리고 오신 날부터 지금의 신랑이 저에게 과한 애정을 보였습니다”라고 남편과 결혼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시어머니께서 굉장히 좋은 분이시란 것을 직감적으로 알게 되었고( 6개월 정도 출근하듯이 오심) 남편의 치댐이 싫지 않아졌을 때, 그때 바로 식장 잡고 상견례 하고, 혼수 준비하고 부랴부랴 결혼했습니다. 서로 나이가 있었으니까요”라고 덧붙였다.

A씨는 “결혼하고 4개월은 정말 편안하게 지냈네요. 남편은 저에게 바람핀다는 건수도 보이지 않았고요. 그래서 안일하게 믿고만 있었던 듯 합니다. 어제 남편 잘 때 핸드폰에 카톡이 오더라고요. 아기가 딸기 먹고 싶어 한다고..”라며 남편이 바람피는 증거를 목격하고 말았다. 치밀하게도 (바람피는 상대의 ) 이름을 거래처 직원으로 해놓았던 것.

그동안 A씨 앞에서도 당연하단 듯이 일이라며 카톡 하던 일이 다반사던 그 이름이었다.

A씨는 “지문 인식이었는데 남편 손을 빌려서 카톡 내용을 보니 가관이더라고요. 제 남편이 그렇게 능구렁이일 줄은 몰랐네요. 보고 싶다, 내가 내일 찾아갈까, 내 아내보다 니가 더 끝내준다, 오늘 좋았다…”라며 “치가 떨려서 카톡 다 읽지는 못하고 밑으로 내려 임신한지만 확인하려고 했어요. 그러다보니 궁금해져서 여자분 연락처를 저장하고 아침에 카톡을 보냈어요. ㅇㅇ씨 아내라고. 한번 만나볼 수 있겠냐고요. 그 여자분도 알았다고 하시고 카페에서 만남을 가졌습니다”라고 남편 내연녀와 만났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녀는 “예쁘시더라고요. 무엇보다 굉장히 서글서글한 얼굴이셨어요. 초등학교 교사시고요. 먼저와서 기다리고 계시길래 죄송하단 말씀과 자초지종을 말씀드렸어요. 유부남인거 알고계시다고 하셨고 제 남편을 정말로 사랑한대요. 서로 죽고 못살고 남편 마음은 저에게 떠났으니 제가 떠나는게 맞는거래요. 자기는 임신 7주 됐다고… 애가 없는 제가 갈라서는게 맞는거래요”라며 내연녀의 뻔뻔함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A씨는 “정말 그런 걸까요. 제가 비키는 게 맞는 걸까요? 눈물만 계속 나고 남편 얼굴 보기 싫어서 일단 호텔에 오긴 했는데.. 내연녀가 연락했는지 남편에게 전화와 문자가 엄청 오네요. 정말 저 어쩌죠”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쩜 그리도 뻔뻔할까요?”, “내연녀가 초등교사라는데 매장시켜면 좋겠네요. 학교 홈페이지도 있을 것이고”, “누구 좋으라고 이혼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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