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 놀러온 사촌동생에게 닌텐도 뺏긴 25세 남성의 통쾌한 복수

2017년 1월 31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유정호씨 페이스북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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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에 사촌동생에게 게임기를 빼앗긴 남성이 통쾌하게 복수했다.

지난 28일 유정호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사촌 동생이 게임기 허락없이 가져갔다”는 말과 함께 통쾌하게 복수한 내용도 함께 남겼다.

카카오톡 메시지와 셀카 등 20장이 넘는 이미지가 실시간으로 올라오며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졌는데, 그는 사촌동생이 다녀간 후 말도 없이 닌텐도가 사리지자 사촌누나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메시지를 보냈다.

사촌누나는 “동생이 하도 울길래 허락맡고 가져오랬는데 그냥 가져왔나보다”라며 “이제 너도 어른이고 게임을 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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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에 그는 “사촌동생에게 어차피 닌텐도를 줄 생각이었지만 말을 안하고 가져가 매우 머리가 피가 솟는다”며 분노한 표정의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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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면 양보하는 게 맞는거지? 닌텐도 가지라그래”라며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지만 그는 복수를 계획했다.

“난 아직 애이기 때문에 사촌누나가 할부로 산 노트북이 가지고 싶은걸?”이라며 차를 타고 사촌누나의 집으로 향했다.

사촌누나의 집에서 자연스럽게 시간을 보내던 정호씨는 사촌누나가 한 눈을 판 사이 노트북을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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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촌누나에게 연락이 왔다.

“니가 애도 아니고 얼른 돌려달라”는 사촌누나에게 정호씨는 아이처럼 떼를 쓰며 ”정호꼬야”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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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누나는 “닌텐도에 이미 낙서도 됐는데 그래도 받고 싶냐”며 그를 나무랐고 정호씨는 똑같이 노트북에 이름을 쓰며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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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촌누나는 “닌텐도를 돌려줄 테니 노트북을 달라”고 말했고 정호 씨는 “내일 오전까지 사촌동생을 통해 닌텐도 보내라. 그렇지 않으면 노트북을 중고나라에 팔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는 또한 자신의 물건을 함부로 가져간 사촌동생에게 훈육하기를 원했다.

사촌누나는 “알겠다”고 하며 정호씨의 승리로 사건은 마무리됐다.

이 통쾌한 복수에 누리꾼들은 6만 7천여개의 ‘좋아요’와 댓글 1만여 개, 공유 2300회 등 큰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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