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은 ‘직언’을 하면 거의 화를 냈다”

2017년 1월 31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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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여러분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듣고 싶다’고 말을 했으나, 그 말을 들은 사람이 의견을 말하면 반 전 총장은 거의 화를 내거나 충성심이 부족하다고 여기곤 했다.”

전 유엔 내부감찰실(OIOS) 실장 잉가 브리트 알레니우스(Inga-Britt Ahlenius)가 지난 2011년 스웨덴 출신의 니클라스 에크달(Niklas Ekdal) 기자와 함께 출간한 책 <미스터 찬스 : 반기문의 리더십 아래에서 후퇴한 유엔(Mr. Chance – The deterioration of the Un during Ban Ki-moon’s leadership)>을 통해 반기문을 이렇게 평가했다.

그 동안 반 전 총장이 다수의 매체를 통해서 “유엔의 투명인간”등 유엔 운영에 있어서의 무능력을 비판받은 적은 있지만 ‘독선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특히 반 전 총장이 최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등에서 ‘협치’와 ‘분권’등을 앞세운 것을 감안할 때 이런 평가는 반기문 전 총장의 대선가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반기문은 팀워크가 무슨 뜻인지 이해 못 했다”

잉가 앙레니우스 전 실장의 평가는 혹독했다고 한다. 그는 “훌륭한 연설문 작성자 덕분에 반기문은 종종 옳은 소리를 하곤 했지만 그가 하는 말은 수사에 그칠 뿐 그의 경험에서 우러난 말이 아니었으며 그 말을 이행할 능력도 없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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