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촛불 집회 순수하지 않다, 초기보다 변질됐다”

2017년 1월 31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연합뉴스

AKR20170131121852001_01_i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촛불을 든 광장 민심이 초기보다 약간 변질된 면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반 전 촌장은 31일 오후 3시 마포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광장의 민심’으로 표현되는 국민의 야망은 이제까지 잘못된 정치로 인해서 쌓이고 쌓인 적폐를 확 바꾸란 뜻”이라면서도 “지나면서 보니까 광장의 민심이 약간 변질된 면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면에서 (촛불 민심은) 좀 조심스럽게 주시하고 있다”면서 “플래카드라든가 외치는 구호 이런 게 좀 제 생각엔 (초기와) 다르다. 가보진 않았지만, TV 화면이나 이런 것을 보면 달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대통령 하야 등을 요구하는 서울 광화문 광장 촛불집회에 참석한 일부가 다른 요구를 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보인 것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촛불집회에 한 번도 참석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정당과 정파 대표들로 개헌협의체를 구성해 이 협의체를 중심으로 대선 전 개헌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