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썰] 다른 여자 만지고 싶다고? 하고 싶다고?

2017년 2월 1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Pixabay(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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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다 이래?”

3살 많은 남친과 2년 가까이 별 문제 없이 연애 중인 나. 하지만 어제 이후로 많은 것이 달라졌음.

평소엔 서로의 핸드폰을 보는 편도 아니었건만 하필 어제 남친이 자는 동안 남친폰으로 놀다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렸어. 친한 친구와 나눈 카톡을 봤는데 어우… 내용이…

“마르고 가슴 큰 여자가 좋다”

“방금 지나간 여자 가슴 존X 크다”

“만지고 싶다”

“하고 싶다”

“(섹시한 여자 사진 보내면서)이런 스타일 너무 좋다”

“다리 핥고 싶다”

온갖 성적인 말과 사진들이 오간 친구와의 채팅방. 다행인 건 나를 성적으로 묘사하거나 나와의 잠자리에 대한 말이 없었어. 혹시나 검색까지 해봤지만 그건 없더라.

평소 섹시한 스타일을 좋아했고 또 전여친들 역시 그런 건 알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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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섹시함보다는 귀여운 스타일이라서 마음이 더 심난해. 아무리 그냥 하는 말이라지만 다른 여자를 두고 이런 식으로 말한 걸 직접 보니깐 너무 충격적이야.

물론 남친폰 몰래 본 건 내 잘못이긴 하지만 내용이 도무지 잊혀지질 않아.

평소엔 자상하고 사랑 듬뿍 주는데…

남자들. 친한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다 저래? 야한 농담 잘한다고는 들었지만 여친 있는데도 다른 여자랑 하고 싶다, 만지고 싶다… 이런 말 말이야.

실망스러우면서 너무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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