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밀가루 흘렸다는 이유로 아이 몸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인 엄마

2017년 2월 1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The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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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밀가루에 흘린 딸의 모습을 보고 분노한 엄마가 급기야 아이를 폭행하고 온몸에 불을 붙이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31일 영국의 한 매체는 딸아이를 혼내겠다며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인 사건을 전했다.

인도 텔랑가나(Telangana) 지역의 한 시골에 사는 엄마 스와루파(Swarupa)는 친딸 라디카 (Radika, 10)가 실수로 주방에 밀가루를 쏟은 것을 보고 분노를 금치 못했다.

이에 엄마는 어린 딸을 향해 손찌검하고 이어 주방 도구를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보도에 따르면 분이 풀리지 않은 엄마는 창고에서 휘발유를 들고 와 딸의 머리에 부은 뒤 불을 붙이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아이는 고통에 몸부림쳤고 찢어질 듯한 비명을 들은 이웃 주인이 달려와 불을 끈 뒤 아이를 병원으로 옮겼다.

병원에 도착한 라디카는 몸 전체 중 70%가 화상을 입었고, 치료 과정에서도 쓰라림에 울부짖는 소리가 병원 전체에 울려 퍼지기도 했다.

현지 경찰관은 “다행히 아이 목숨은 건졌지만, 부상 때문에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 아동학대죄를 적용해 조사할 것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일부 지역 주민들은 엄마 스와루파에게 ‘아동 학대 혐의’만 적용하는 것은 가벼운 처벌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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