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의 갑작스러운 불출마 선언으로 똥 밟은 사람들

2017년 2월 2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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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갑작스런 불출마 선언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기문 사퇴 선언에 똥 밟은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정치교체 이루겠다는 뜻 접겠다”며 대통령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런데 이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을 캠프의 관계자들은 전혀 몰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실무 직원들도 (불출마 선언을) 몰랐다”며 “방송을 보고야 알았다. “본인은 홀가분하겠지만 생업을 접고 도우러 온 사람들에게는 적어도 사퇴 전에 격려 하고 양해를 구하는 게 많다”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서울신문 출신의 한 기자가 반기문 캠프 대변인으로 가기 위해 사표를 냈는데, 그 사표가 수리되자마자 반 전 총장이 불출마 선언을 했다고 전했고, 불출마를 선언하던 그 순간에 반기문 캠프 사무실은 기자실의 랜선을 설치 중이었다고 전하며 캠프 관계자들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많은 누리꾼들이 반기문 전 유엔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낭패를 본 인물로 오세훈 바른정당 최고위원을 꼽고 있다.

오세훈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선거대책본부 위원장을 맡기로 되어있었는데, 반 전 총장이 불출마선언을 하며 2일만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고 말았다.

2일, 오세훈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을 내려놓고 반 전 총장 캠프 선거 총괄이 되려는 입장을 오늘 밝히려 했다”며 반 전 총장 불출마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세훈은 취업사기 당한건가…” “도대체 뭘 보고 생업도 접으면서 지지하려고 한거지…” “뭘 해도 민폐네…” “사람 보는 눈 없는 건 본인탓…”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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