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4kg 여성이 만든 기적 같은 한 편의 인생 드라마 (사진 3장)

2017년 2월 3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트위터 @magrandetaille, 인스타그램 amberrachdi(이하)  


미국 오리건주에 사는 앰버(Amber Rachdi). 그녀는 24살 이미 과체중 수준을 넘어서 당시 체중은 294kg이었다. 주변의 도움 없이는 혼자 걷지도 못했고 운동, 식사, 운전, 취미생활 등은 그저 이루고 싶은 꿈일 뿐이었다.

부모님과 남자친구 로디(Rowdy)와 살던 그녀는 비대해진 몸 때문에 밖으로 나가지 않았지만 언제까지 그렇게 숨어 살 수만은 없다는 것을 느꼈다.

남자친구와 장 보러 나가는 것이 주 외출인 그녀. 항상 전동휠체어에 몸을 맡겨야 했다. 물론 남자친구 로디는 여자친구 체중에 대해 꼬집어 말하지는 않았지만 다정하게 살을 맞대고 싶은 그는 이미 낙담한 상태였다.

하지만 누구보다 버거운 몸무게로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는 여자친구를 보며 남자친구 로디는 아무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앰버는 드디어 ‘다이어트’를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미국의 유명 TV쇼 ‘My 600lb Life)’에 출연하기로 한 것. 과체중으로 남들에게 보이는 걸 극히 꺼렸지만 이번만큼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다이어트에 성공하겠다는 그녀의 절박함이 묻어나왔다.

당시 앰버는 하루 4~5번 정도의 풍족한 식사는 물론 간식과 디저트를 즐겼다. 이건 ‘위’가 늘어난 문제만은 아니라 신경적인 문제가 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는 음식에 의존하기 시작했고 먹는 게 아니면 어떤 행복감도 느끼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결국. 극단적 조치를 선택한 앰버. ‘위절제술’을 선택했다. 로디와 앰버 모두 이 수술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있어 긴장했지만 다른 선택권이 없었다.

휴스턴의 유명 의사에게 수술 상담받으러 가는 앰버. 그녀는 차에 들어갈 수도 없었고 비행기 좌석도 2개를 예약해야 했다.

힘들게 찾아가서 만난 의사 노우레저든(Dr. Nowzaradan). 하지만 그의 첫 진단은 냉정했다.

앰버 스스로 변화할 준비가 된 선택인지 아니면 주변 분위기에 떠밀려서 하는 수술인지를 물었고, 앰버는 자신의 의지를 의사에게 보이기 위해 9~10kg를 먼저 감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온 가족은 앰버의 새로운 삶을 위해 휴스턴으로 이사했고, 앰버는 식단을 싹 바꿨다. 그렇게 체중은 조금씩 줄어들었고 의사와 만나는 그 날. 7.7kg 감량에 성공했다. 목표 감량 9kg를 채우지는 못했지만 의사는 앰버의 수술을 동의했다.

피눈물 나는 노력과 운동. 그렇게 수술을 받은 지 약 1년 뒤. 앰버는 68kg 감량에 성공했다.

Amber Rachdi(@amberrachdi)님이 게시한 사진님,

마침내 앰버는 이제 차 안에서 앉을 수도 있었다. 그런 그녀의 의지는 살을 뺄수록 강해졌다. 건강한 생활방식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 대처를 위해 상담까지 받는 그녀.

결국! 불행하고 암울한 시절을 이겨내고 새로운 삶으로 다시 태어났다.

아직도 남은 목표가 있다는 앰버. 주변 사람들의 꾸준한 응원과 앰버의 의지로 이번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전 세계에서 응원의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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