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희귀암’을 함께 극복하는 엄마의 사연(사진 3장)

2017년 2월 3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good4utah.com


7-bond013


자녀의 희귀암 함께 극복하는 엄마들

지난 해 11월 미국 유타주에 사는 모건 가족은 청전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부부의 네 살 난 딸 하퍼가 병원으로부터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게 된 것. 혈액이나 골수 내 세포에서 발생하는 혈액암을 앓게 된 하퍼는 그날 이후 활기차고 웃음이 많던 모습을 잃고 말았다.

희귀병을 앓는 어린 딸의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일이었지만 엄마 코라는 우연히 알게 된 이웃 로버츠네 가족 덕분에 그 아픔을 조금은 수월하게 견딜 수 있게 되었다. 로버츠 부부의 네 살 딸 리비 역시 하퍼와 같은 병을 앓고 있어 서로에게 더할 나위 없는 의지의 상대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2016년 3월부터 혈액암을 앓고 있는 리비의 엄마 코린은 하퍼의 엄마 코라에게 든든한 조언자이자 동지이다. 서로의 존재를 알게된 이후 메일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급속도로 가까워진 두 사람. 하퍼 엄마 코라는 투데이뉴스 등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누군가 자신의 마음을 완전히 이해하고 공감하며 같은 것을 경험한다는 것은 매우 위안이 되는 일이라고 전했다.

걱정하고 아파하는 부분이 같다보니 서로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 이해할 수 있고 서로의 고민을 나누며 대화하다보면 이 특수한 상황이 마치 평범한 일상인 양 느껴지기도 한다고. 수시로 연락을 취하지만 두 가족이 실제로 마주하게 된 것은 지난 1월 한 지역 방송국이 두 아이들의 골수기증운동을 앞두고 마련한 인터뷰 자리를 통해서였다

같은 병원에서 같은 치료 과정을 받고 있는 하퍼와 리비. 그 과정은 앞으로도 멀고 지난하겠지만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 치료는 매우 잘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고.

한미영 리포터

<저작권자(c) 팝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