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성희롱한 역대급 드라마가 등장했다

2017년 2월 3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MBC, 네이버TV 드라마 ‘세가지색 판타지-우주의 별이’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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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순이면 쉽겠다. 자달라면 자주고”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팬들 성희롱한 역대급 드라마.JPG’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논란이 된 것은 MBC, 네이버TV 드라마 ‘세가지색 판타지-우주의 별이(이하 우주의 별이)’ 중 일부 장면이다.

특히 해당 드라마는 EXO 수호(김준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많은 10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1일 ‘우주의 별이’ 12회에서 극중 인물들이 수호를 두고 나눈 대화 내용에 네티즌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다음은 12회 대사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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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빠순이 덕에 이만큼 뽑아낸 거예요

야 너 혹시 걔 조공(팬)이랑 연애하냐?

“대표님도 참… 아 무슨 사람이 ATM(팬)이랑 연애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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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 야 걔 상태가 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더라”

“아니 뭐 하긴 빠순이면 쉬웠겠다. 띨띨해서 밀당없이 갖다 바쳐 공 안 들여도 자달라면 자주고

드라마 속에서는 팬을 ‘빠순이’, ‘조공’, ‘ATM’으로 지칭한다. 그저 돈줄 정도로만 여긴다는 것.

또한 ‘하긴 빠순이면 쉬웠겠다’, ‘공 안들여도 자달라면 자주고’ 등의 말 역시 논란이 일고 있다. 다분히 성적인 표현이기 때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러 대사가 아이돌이 주연인 드라마에 그대로 나온다는 걸 보면 감독과 작가들이 평소 아이돌 팬들을 어떤 시선으로 봤을 지 알 수 있다”라며 “아이돌 팬들은 ‘원하면 잠자리 쉽게 가질 수 있는 상태’로 인식하는 것 자체가… 게다가 우주의 별이 15세 관람가인데 미성년 시청자들도 거르지 않고 그대로 들었을 것. 여주인공도 여고생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대사는 드라마니까 그럴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악역 대사라도 그렇지 무슨 일반 드라마에서 악역이 남주한테 여주이야기 하면서 “하긴 걔면 쉬웠겠다. 띨띨해 갖곤 밀당 없어 갖다 바쳐 공 안 들여도 자달라면 자주고”라고 대사 쳐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등의 다양한 반응으로 갑론을박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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