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영어마을에서 얻어온 멍 자국, 중학생끼리 얼차려 폭행 신고

2017년 2월 6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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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영어캠프서 중학생끼리 얼차려에 폭행까지…사태파악 중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방학 기간 경기도 산하 기관이 운영하는 영어마을 캠프에서 중학생들이 선배들에게 폭행과 괴롭힘을 당하는 일이 발생, 경기도가 뒤늦게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10일간 진행된 파주시 경기 영어마을 방학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선배들로부터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다며 피해 학부모가 문제를 제기했다.

이 피해 학부모는 캠프에서 저녁 쉬는 시간마다 중학교 2학년 학생 2∼3명이 1학년 학생들을 방으로 불러 엎드려 뻗치기를 시키는가 하면 주먹으로 가슴 등을 수차례 때렸다고 신고했다.

생활지도 교사가 있었지만 학생들을 관찰할 폐쇄회로(CC)TV도 없어 이런 사실을 알아챈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경기 영어마을 캠프는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와 영어마을 측은 캠프가 끝나고 피해 학생 부모의 연락을 받고서야 사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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