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무식한 시어머니가 싫어요”

2017년 2월 6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SBS 결혼의여신 캡처(해당 사진 기사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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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시어머니가 너무 싫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시어머니랑 다니기 너무 창피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눈길을 끌었다.

결혼 1년 차에 접어든 A 씨는 시어머니가 시집살이를 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차라리 시집살이를 하는 게 더 낫다고 언급할 정도로 시어머니가 창피하다는 그녀. 도대체 어떠한 사연일까?

사연은 이러했다. 시어머니는 동네에서 유명한 ‘쌈닭’이었다.처음 결혼하고 나서 시어머니와 돼지갈빗집을 가던 날이었다. 시중드는 종업원이 고기를 올려주고 난 후에 다시 되돌아와 고기를 뒤집었다. 이때 살짝 그을린 고기를 보며 시어머니는 “에이 다 탔네!”라고 투덜거렸다. 누가 봐도 ‘그을린’ 수준이었는데…. 기분 좋게 먹기 위해 A 씨는 “어머님 이거 양념 때문에 그래요”라고 설명했으나, 화가 난 표정의 시어머니는 “아니 뒤집으라고 말을 하고 가던지요. 얼른 뒤집으라고 다 탔다”고 화만 냈다.

이어 종업원에게 “새 판을 갈아달라”고 말하며 재촉한 시어머니. 종업원은 익지 않은 고기를 가리키며 ‘고기가 다 익고 난 후에’ 갈아드리겠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시어머니는 “무슨 소린지 모르겠고 이해 안 가니 가서 새판 좀 가지고 와라”고 명령적인 어투로 대답했다.

당시 상황을 겪은 A 씨는 “그 날처럼 시어머니가 부끄러운적은 절대로 없었다”고 밝혔다.

2. 약국

마데카솔을 구매하기 위해 약국을 방문한 시어머니. 그러나 때마침 약국에서는 마데카솔이 없었다고 한다. 양해를 구하고 약사는 똑같은 성분 약을 드리겠다고 시어머니에게 설명했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다시 화가 났다. 다음 아래는 당시 대화의 내용이다.

시어머니 : “아니 이거 말고 마데카솔 달라고요!!”
약사 : “죄송합니다. 지금 다 떨어지고 없어요”
시어머니 : 아니 그게 사람들이 제일 많이 쓰는 건 데 왜 없어?”
약사 : “아마 많이 사 가신 거 같아요.”
시어머니 : “이게 마진 더 많이 남아서 이런 이름도 없는 거 파는 거 아니야?? 마데카솔 없는 약국이 어딨어?”
약사 : (눈살 찌푸리며) 필요 없으면 사지 마세요.
시어머니 : “안 살 거야! 이런 비양심적인 약국이 어딨어.”

3. 백화점 쇼핑 사건

신발을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에 들어간 시어머니. A 씨는 “시어머니가 저에게 옷을 사주신다”며 “옷을 보러 가자고 권유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갔는데 마음에 든 니트류를 발견한 A 씨. 그러나 화장을 하고 있었기에 옷을 입어보지는 못했다.

직원 : “화장을 하셔서 상의류는 입어 보실 수 없으세요”
시어머니 : “아니 입어 보지도 않고 어떻게 사~”
직원 : “화장 안 하셨으면 입어보셔도 되는데 옷에 화장품 묻으면 저희가 판매가 안 돼요. 죄송합니다”
시어머니 : “아니 그럼 상의는 반품도 받지 말아야 하지~, 내가 이거 사가서 집에서 입고 반품하면 어차피 해주면서 뭘 그래 얼른 빨리 입어봐~”
A 씨 : “어머님 저 이런 비슷한 거 있어요~ 다른 거 입어볼래요.”
시어머니 : “아니 이거 입어보라고”

결국, 시어머니의 강요에 옷을 입은 A 씨는 “점원이 보는 자리에서 옷을 막 씌우고 있다 “결국에는 억지로 입었고 점원의 표정을 보니 완전히 썩어있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A 씨는 “너무나 가관이었던 게 제가 입었던 옷을 구매하지 않고, 새 옷으로 달라고 하던 시어머니를 보며 부끄러웠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A 씨는 “시어머니가 시집살이도 안 시키고 좋은데 성격이 너무 부끄럽다”며 “이런 일이 수도 없이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손발이 오그라들다 못해 무식이 흘러넘친다, “옛날에 힘들게 살았어도 뚫린 입이라고 막말하지 않는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기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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