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 차, 남편한테 뒤통수 맞았습니다.”

2017년 2월 6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SBS 결혼의 여신 캡처(해당 사진 기사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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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한테 뒤통수 맞았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남편에게 뒤통수 맞았습니다’라는 글이 눈길을 끌었다.

더는 억울해서 삶의 희망도 없다는 결혼 6년 차의 A 씨. 그녀의 사연은 무엇이었길래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것일까?

사연은 이러했다. 서로 ‘홀어머니’만 있었던 A 씨와 남편. 서로 남편이 없다는 공통점에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는 서로를 의지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친정어머니의 건강이 악화하면서 A 씨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래도 같이 사는 남편 생각하여 요양원을 알아보던 중에 남편이 먼저 제안을 했다고 한다. “장모님 모시고 살자”뜻밖의 제안에 당황스러우면서 고마웠다는 A 씨. 그러나 단, 조건이 있었다. 5년간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자는 조건이었다.

하여튼 5년 만 참고 살면은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살 수 있었다는 거에 기뻤다. 시어머니와 사이가 최악이었음에도 ‘귀머거리 5년’ 노릇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예상대로 시어머니와의 합가는 힘이 들었다는 A 씨. 시어머니는 항상 “우리 아들 밥 차려라, “, “반찬이 이게 뭐냐”, “네가 집에서 하는 일이 뭐가 있다고 살림까지 개판이냐” 등 잔소리를 일삼았다. 또한, 냉장고를 들락날락하며 ‘구박’을 퍼부었다고 한다.

그래도 꾹 참았다는 A 씨. 남편과 약속이었기에, 또 ‘친정엄마’를 모실 수 있었다는 것에. 그렇게 남편과 약속했던 5년이 흘렀다. 그리고 A 씨는 남편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예정대로라면 1월에 친정어머니를 모셔야 했음에도 남편은 “이제 와서 우리 엄말 어딜 내보내냐”며 “장모님 보고 들어와 살라 해”라고 못을 박았다.

이를 듣고 머리끝까지 화가 난 A 씨는 바락바락 소리를 질렀으나, 시어머니는 “감히 남편한테 무슨 말버릇이냐”며 며느리를 쏘아붙였다.

그때야 A 씨는 “처음부터 우리 엄마를 모실 생각이 없었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결국 분에 못 이겨 가출했다는 A 씨는 “남편이 전화로 욕설을 하면서 친정 어마 집에 쫓아오겠다고 했다”며 “제가 5년이란 시간을 구박받으면서 버틴 건 엄마를 모실 수 있다는 생각이었는데 끝이 너무 비참하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실이면 차라리 이혼하세요. 애한테 좋은 아빠? 지금 이대로 합가해도 과연 좋은 아빠일까요? 문자로 5년 시어머니 모시면 우리 엄마가 모시겠다고 네가 먼저 조건 걸지 않았냐. 처음부터 약속 지킬 생각이 없었던 거냐. 보내서 인정하는 답장이나 받고 변호사나 알아보세요.””쓰레기 같은 새 X 처음부터 모실 생각 없었겠지 지 엄마 5년 동안 같이 살면 그때 내보내는 거도 힘들 테니까” 등 다양한 의견을 말하며 분노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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