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장, “아프리카에서 예쁜 여자는 지주의 성노예” 발언 논란

2017년 2월 7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연합뉴스


2112


한국 감정원장이 여성직원들을 향해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오늘 7일 동아일보는 서종대 한국감정원장(57)이 여성 직원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여러 차례 한 것을 확인했다고 단독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 원장은 지난 2016년 서울 사무실에서 “아프리카에서 예쁜 여자는 지주의 성노예가 되고, 못생긴 여자는 병사들의 성노예가 된다”고 발언했다.

또한 “아프리카에는 아직도 할례(여성 생식기 일부를 절제하는 행위)가 남아 있는데 한국 여자들은 이렇게 일해서 돈도 벌 수 있으니 행복한 줄 알아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한다.여기서 멈추지 않고 서 원장은 저녁식사자리에서 여성 직원들의 몸매와 외모를 품평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고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 원장은 “양놈들은 너 같은 타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넌 피부가 뽀얗고 몸매가 날씬해서 중국부자가 좋아할 스타일”이라고 언급했다.이를 두고 해당 직원은 사표를 낸 후에 감정원 감사실에 해당 사실을 고발했으나, 감사실은 조사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다른 충격을 안겼다.

한편, 서 원장은 행정고시 25회로 건설교통부 주택국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을 거쳐 2014년 3월부터 감정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