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위해 특별한 생일파티를 벌인 엄마의 사연(사진 3장)

2017년 2월 7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daily mail(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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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에 사는 캔디 부처스(Candy Butchers, 26)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캔디는 아홉 번 째 생일을 맞이한 딸 리아나를 위해 정성스레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하지만 리아나는 장애를 앓고 있어 친구가 많지 않았고, 학교에서 왕따까지 당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캔디는 이번 계기로 자신의 딸이 친구들과 친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생일파티에 신경을 썼다.

캔디는 리아나를 위해 25명을 초대했고, 그중 10명이 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리아나는 자신의 생일만 기다리며 들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나 생일 파티 당일 아침부터 캔디의 전화에는 ‘약속을 지키기 힘들겠다’는 소식이 빗발쳤다. 결국, 10명이 오기로 한 생일 파티에는 단 한 명의 손님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기대하는 리아나를 보며 캔디는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라는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캔디는 “아무도 생일 파티에 오지 않는다고 9살짜리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암담했다”며 “실패한 엄마 같은 기분도 들었다”고 처참했던 상황을 밝혔다.결구 그녀는 안타까운 마음에 자신이 속한 페이스북 그룹 ‘미드나잇 맘스(Midngight mums)’에 사연을 적었고, 딸이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에 남편과 상의하기 시작했다.

사연을 다 적은 후에 5분쯤 흘렀을까. 그녀의 휴대전화는 계속해서 울리기 시작했고, 전 세계의 사람들이 리아나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또한, 호주 멜버른 인근에 사는 사람들은 생일 파티에 직접 참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결국, 마흔 명이 넘는 이들과 함께 생일파티를 보낸 리아나는 “너무나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캔디는 “우리 딸은 최고의 생일 파티를 보냈어요”라는 글을 남기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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