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 출신이라는 이유로 파혼 당했습니다”

2017년 2월 7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MBC ‘미스코리아'(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네이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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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대회’ 출신이 파혼사유가 되어버린 한 여성이 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인대회 출신이라 파혼 당했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1월초에 파혼 통보 받은 여성 A씨는 ‘넋두리’나 하겠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상견례 후 집, 혼수 얘기도 거의 마친 상태에서 파혼 통보를 받은 이유는 다름아닌, 과거 A씨가 고등학교 시절 지역 미인대회에서 ‘1등’한 이력 때문이었다.

대체 이유가 뭘까.

얼마 전 우연히 남친은 자랑하듯 A양의 미인대회 이야기를 부모님께 했다. 그러자 부모님은 ‘창녀’ 취급을 하면서 “그런 곳 나갔으면 술자리 불려 다니고 그랬을 텐데… 더럽다”라는 설명과 함께 파혼 통보를 한 것이다.

A씨는 “고등학교 때 번영회장님이셨던 친구 할아버지가 참가비며 다 지원해준다고 참가만 해달래서 참가했는 1등으로 수상까지 했어요. 나이 먹고 그런 거 다 잊고 살았는데…”라며 “맹세코 1년간 지역 특산물 홍보해야 한대서 사진 몇 번 찍은 게 활동한 전부에요”라고 해명했다.

남자친구는 부모님을 설득하자고 하지만 A씨는 기분이 너무 나쁘다.

A씨는 “저도 분명히 결혼의사 없다고 밝혔는데 자기 아들이 저한테 계속 매달리는 거 제가 그런 출신이라 꼬리치고 남자 다룰 줄 안다고 억지 피우시네요. 제가 무슨 술집 출신도 아니고 지역 특산물 아가씨 한번 나간 거 가지고 드러운 X 취급 받으니 기분 너무 더럽네요”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미인대회가 쓰니 인생 구했네요. 예비 시부모 완전 또라이”

“고등학생 때 술집에 불려가? 뭘 보고 뭘 하고 살았길래 그런 식으로 보이는 거지.. 그 집 과거가 수상함”

“우리 부장님 자랑이 와이프도 미인대회 출신이고 딸도 미인대회 출신이라고.. 사진 보여 주시며 자랑 하시는데요”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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