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5로 돌아온 ‘렛미인’, 논란 넘어 감동 줄까

2015년 6월 4일   School Stroy 에디터

5일 밤 방송…황신혜·이윤지·손호영 공동 MC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인기만큼 논란을 몰고 다닌 TV 메이크오버쇼 프로그램 ‘렛미인’이 5일 시즌5로 돌아온다.

‘렛미인’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지원자들의 외양을 성형수술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이다.

‘렛미인’은 2011년 12월 케이블채널 스토리온에서 첫선을 보인 이래 지금까지 4개 시즌이 방영되면서 장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지원자들의 놀라운 변신은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했고, 외모 때문에 고통받는 이들이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송 취지도 호소력 있게 다가간 덕이다.

‘렛미인5’가 스토리온뿐 아니라 같은 CJ E&M 계열의 대형 채널인 tvN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30분 동시 방영된다는 점도 프로그램의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렛미인’은 무분별한 성형을 조장한다거나 대형 성형외과들의 홍보용 프로그램으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끊임없이 받았다.

이 때문에 시즌5는 ‘논란을 넘어 감동으로’라는 모토 아래 수술이 필요한 부위 외 다른 곳을 손보는 성형은 줄이고, 병원 홍보 기준도 마련하는 등 여러 부분을 개선했다.

연출자인 박현우 PD는 4일 “‘렛미인’은 성형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면서 “사람의 자존감을 높여줄 수단으로 성형을 사용할 뿐, 무조건 외모를 바꾸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PD는 “(지원자들이) 보통 2∼6개월 합숙하면서 운동과 치과 치료, 취업교육 등 다양한 과정을 거치는데 이 중 유독 성형이란 부분만 강조된 것 같다”면서 “성형은 하나의 도구일 뿐, 성형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진행자를 대폭 보강한 점도 ‘렛미인5’와 이전 시즌과의 차이점이다.

시즌 1~4를 단독 진행해 온 배우 황신혜에 배우 김윤지, 방송인 최희, 가수 손호영이 합류하면서 공동 MC를 맡게 됐다.

‘렛미인’ 안방마님 황신혜는 “지원자들이 변신한 모습에서 기적에 가까운 반전을 본다”면서 “시청자들도 그런 부분을 같이 느끼기에 ‘렛미인’이 시즌5까지 이어져 온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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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604 17:2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