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이 안 창피한 우리 딸, 정상인가요?

2017년 2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영화 ‘은교'(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네이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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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딱 벗은 몸이 편하다는 이유로, 가족끼리 있을 땐 알몸 상태의 여중생 딸이 있다?

지난 7일 네이트 판에는 ‘알몸이 안 창피한 우리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중학교 3학년 딸과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키우는 주부 A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자꾸만 딸이 아빠랑 남동생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홀딱 벗고’ 나타나기 때문.

A씨는 “우리 딸은 중1때 생리 시작하면서 가슴도 나오고 털도 나더라고요. 요즘 애들은 초등학교 4-5학년만 되도 몸의 변화가 있어서 저희 딸이 늦은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그래도 다행이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문제는 딸이 창피한 줄 모르고 씻은 후 홀딱 벗고 나와 아빠랑 남동생 앞에 돌아다닌다는 것.

A씨는 “다리도 아무렇지 않게 쫙 벌리고 또 씻은 후에는 선풍기로 몸을 말리고… 위에 하나도 안 걸친 채 팬티만 입고 쇼파에서 낮잠 자고 있고”라고 말했다.

심지어 딸은 가족끼리 밥 먹을 때도 ‘빤스만’ 입고 먹기도 한다.

대체 왜 그러냐고 A씨가 묻자 딸은 몸에 열이 많다고 대답했다.

A씨는 “가족들 눈은 전혀 신경 안 쓰면서 무시하고 자기 혼자만 사는… 그런 기분이에요”라며 “남편에게 말해봐도 집에서 편하게 있고 싶은가봐라고 말더라고요”라고 말했다.

혼내고 타일러봐도 그때뿐이라는 딸. A씨는 대체 어디서부터 무엇이 문제인지, 또 어떻게 딸을 고칠 수 있을지, 또 다른 집 딸들은 어떤지 조언을 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엄마아빠가 제대로 교육을 안 시켜서 그렇죠.. 아빠란 사람은 무신경하고 글쓴이도 마찬가지잖아요? 왜 그러냐고 물어볼게 아니라 아이에게 위생, 청결 등의 문제와 더불어 여자 몸은 더욱 더 소중히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가르쳤어야죠”

“죄송한데 딸 데리고 병원에 가서 검사 좀 받아 봐야 하는 거 아니에요? 정상적인 사고방식 가진 아이라면 저럴 리가 없어요. 설령 부모가 가르쳐 주지 않더라도 학교를 다니면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음”

“자작 아닌가요?”

“가족끼리 있을 때만 그런다면 문제 없다 생각”

“중3딸도 문제인데 초6아들이 더 문제가 될 수도 있어요. 요즘 초6은 알 거 다 알아요. 그 아이에게 사춘기라는 시기가 오고 호르몬이 폭풍 쏟아질 때가 되면 누나의 프리함이 누나의 벗은 몸으로 보일 수도 있어요. 아들이 나쁘다는 게 아니에요. 호르몬은 스스로 통제하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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