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수술과 포경수술을 같이 받았는데…”

2017년 2월 9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JTBC ‘일리 있는 사랑’캡처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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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수술과 포경수술을 같이했어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치질 수술과 함께 포경수술까지 하게된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선천적으로 치질을 갖고 태어난 A 씨는 “제가 나오자마자 치질이 있어 의사가 육안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없앴다”며 “당시 저는 갓난아이였기에 수술은 무리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A 씨의 어머니에게 “아마 중고등학교쯤에는 다시 아파할 테니 그때 수술하세요”라고 권유했다고. 그리고 때 마침 A 씨의 치질은 중학교 3학년 때쯤 재발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치질’에 걸린 사실이 부끄러워 이를 숨겼던 A 씨는 고등학교 2학년 1학기를 마칠 무렵 상태가 악화됐다.

결국 항문 외과를 찾아 치질 수술을 받게 된 A 씨. 바로 퇴원한 그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문득 엉뚱한 생각이 났다.

“치질 수술한 김에, 포경수술까지 해버리면 어떨까?”

A 씨는 포경수술이 무서워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계속 미뤘다. 수술을 받으라는 어른들의 강요를 더는 버티지 못하던 가운데 A 씨는 “차라리 이번 방학 때 귀찮은 것을 한 번에 없애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다음날 바로 비뇨기과를 방문했다.

그렇게 포경수술까지 받고 집으로 되돌아온 A 씨는 침대에 눕자마자 한 가지를 깨달았다. 누울 수도 앞으로 엎드리지도 못한다는 걸 말이다.

이에 A 씨는 “저는 정말 바보”라며 “포경수술 하는 건 생각하고, 왜 제대로 자는 걸 생각하지 못 했을까 너무 후회스럽다”고 털어놨다.

누리꾼들은 “이런 생각 하지도 못한 정보글”, “무슨 생각으로 그것을 둘 다 했어요”, “진짜 미쳤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기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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