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이 사직서를 냈는데… 글쎄 이유가”

2017년 2월 10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KBS ‘별난 가족’ 캡처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0101


“여직원이 성희롱으로 사직서를 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여직원이 성희롱으로 사직서 내고 연락 두절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사연의 주인공 K씨는 “최근 30대 여성 디자이너가 3개월 만에 퇴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자 직원들 밖에 없는 회사라 사실 조금은 거칠게 놀았다”라며 “그러나 처음엔 싫은 내색도 하지 않더니 왜 지금 와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오죽했으면 3개월만에 디자이너가 퇴사를 해버린 것일까?

여직원이 함께 있었음에도 노래방 도우미를 부른 회사 식구들. K씨는 “디자이너에게 양해를 구하고 도우미를 불렀다”며 “디자이너도 오케이 했는데, 우리가 노는 모습을 보고 중간에 갔다”고 애써 합리화 했다. 그러면서ㅠ“디자이너가 선비같은 면이 있어 막내 직원이ㅠ장난스럽게 나이 많은거 티내지 말라고 했는데, 그거 가지고 화를 낼 줄 몰랐다”고 말해 누리꾼들을 더욱 분노케 했다.

끊임없는 막내 직원의 하극상에 화가 난 여직원은 “저희 아버지 회사 직원들은 그런 곳 안 가는데 저도 가야 하나?”고 따졌고, 다른 직원이 “XX 씨 아버지 회사 회식도 도우미 노래방 갈 것이다. 이게 사회생활”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쳤다. 이어 다른 직원은 “요즘 유부녀가 남자 노래방 도우미 찾아 논다”고 자신의 행동이 이상할 것 없다는 듯 말하자 여직원은 결국 자리를 떠버렸다.

그들의 개념 없는 행동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한 남자직원이 근무시간에 가슴 노출한 여자 BJ 방송을 보고 있었다. 이를 두고 여직원은 “근무 시간에 무슨 짓을 한 것이느냐 ”며 “보지 마라”고 말했고, 옆에 있던 막내 직원은 “안 외로워요? 성욕 없어요? 결혼해서 성욕 없으면 이혼사유던데”라고 성희롱을 일삼았다. 무례한 태도를 견디다 못해 퇴사해버린 여직원.

이에 K씨는 “장난으로 한 말인데 불편한 티도 없었다”며 “성희롱으로 사직서를 내고 출근도 하지 않고 연락처도 바꾸어 전화도 안 된다”라며  “여자들 이런 것 가지고 성희롱으로 생각하느냐? 만지거나 그러지도 않았는데 싫으면 싫다 할 것이지 요즘 여자들 속을 알 수가 없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K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직서만 냈냐? 여직원 너무 양반이다. 노동청에 내야지. 그런데 이해 못 한다네요. 수준 차이가 오죽 차이가 나야지”, “이것은 뭐 병 X인가. 여직원이 진짜 보살이다 세달이나 일했냐?”, “나 뜬금없이 대학 선배 불러서 나갔을 때 도우미 부루는거 막지 못했던 거 외에는 그런 곳 출입한 적 는 데 무슨 영업도 아니고 너희 더럽게 노는데 사회생활 핑계 대지 말아라 다양한 의견을 남기며 매우 분노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