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사업가를 살해하고 유골을 변기에 버린 필리핀 경찰관

2017년 2월 13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Worker of morgue


지난해 10월 필리핀에서 경찰관들에 의해 납치되어 살해당한 한국인 사업가 A 씨의 시신이 공개 되어 누리꾼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지난 12일 MBC가 필리핀 경찰 수사 일지를 압수하여 확인한 결과, 필리핀 경찰이 사망 확인서에 A 씨의 시신을 병사한 필리핀인으로 둔갑한 사실이 밝혀졌다.

필리핀 경찰청 마약 수사국 소속 경찰관 3명은 A 씨의 가족인 것처럼 속여 시신을 화장했다. 그리고 A 씨의 유골을 화장실 변기에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A 씨의 사망 확인서 이름은 ‘호세 산티아고’, 사인은 ‘폐렴’이라 적혀 있었다. 사건 수사 일지에 필리핀 경찰은 1주일 만에 범인들이 이용한 차량과 번호를 확인했으나 별다른 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필리핀 한국 영사가 빠른 기소를 강력히 요구하여 일당들이 체포되긴 했으나, 서로 결백을 주장하고 있어 수사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시신을 변기에….”, “가족들이 차마 이 기사를 몰랐으면 좋겠다”, “정말 충격이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기며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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