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불러 욕설 퍼붓는 장면 생중계한 유튜버 김윤태 (동영상)

2017년 2월 14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Youtube ‘김윤태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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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김윤태가 생방송에서 지적 장애인에게 욕설을 퍼부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유튜버 김윤태는 자신의 신상 정보를 유포했다는 이유로 지적 장애인인 이모 씨를 집으려 데려와 욕설을 퍼붓고 비하하는 장면을 생중계했다.

이날 그는 이모 씨에게 “넌 장애인 XX다 평생 장애인으로 살아야 한다” “넌 일반인들 보다 덜 떨어진 XX 장애인아” “넌 평생 그런 인생으로 살아야한다” “니가 무슨 잘못이야, 니네 엄마랑 아빠가 잘못 있는 거지”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

이뿐만 아니라 김윤태는 이씨에게 ‘죄송합니다’를 크게 외치게 하고 10초간 손을 들게 했다.

겁에 질린 이씨는 몇 차례나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지만 김윤태는 낄낄대며 그의 행동을 비웃기만 했다.

그의 폭력적인 언사가 담긴 영상은 유튜부와 SNS,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빠르게 확산됐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그를 강하게 비난했다.

누리꾼들은 “신상정보를 유출한 건 잘못이지만 그걸 법으로 대응해야지 욕설을 퍼붓고 비하하는 장면을 생중계한 것은 심각한 인격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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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장애인 협회 민원 상담방

논란이 심해지자 김윤태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해명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장애인 비하 발언을 했다고 앞뒤 사정을 모르는 일부 누리꾼들이 욕을 하는데 사건에 대해 처음부터 설명을 드리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씨가 내 계좌번호를 알아낸 뒤 이를 이용해 주민번호와 과거 집주소 등을 퍼트렸고, 매일같이 연락을 해왔다”라며 “이씨의 집을 찾아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전후 사정도 모르는 누리꾼들이 나를 비난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사회적으로 보호를 받아야 할 사람이지만 공개적으로 사과를 강요한 건 그래야지만 내 분이 풀릴 것 같아서였다” 며 “여러분도 똑같이 당해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부터는 좋은 모습만 보여주겠다”라고 사과했다.

영상출처: Youtube ‘김윤태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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