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는 며느리도리 강요하고 자기는 안 하려는 남편”

2017년 2월 14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SBS ‘그래 그런 거야’ 캡처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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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는 며느리 노릇 요구하는데 남편은 사위 노릇 안 해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며느리랑 사위랑 같느냐’는 제목의 글이 눈길을 끌었다.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남편에게 지쳐 더는 결혼생활을 끝내고 싶다는 A 씨. 그녀는 “남편은 매일매일 시부모님에게 전화하라고 저에게 요구한다”며 “심지어 며칠 전에는 제가 고열로 몸살을 앓았는데도 며느리 도리는 무조건 하라고 강요한다”고 언급했다.

그 가운데 최근 명절을 앞두고 남편은 “나는 가족들이랑 차례를 지내야 하므로 처가댁 못 간다”고 못을 박았다. 기가 차고 어이가 없던 A 씨는 “늦게라도, 혹은 다음날 가자는 것도 아니었다.” 라면서 “그런 후에 저도 친정 가지 말고 본인 큰집에 차례 음식 만들라고 얼토당토않은 소리만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A씨가 남편의 논리를 조목이 지적했다. 그러자 남편은 “며느리랑 사위랑 같냐?”며 비논리적으로 반문하며 갈등만 키웠다.

결국, A 씨는 “자기는 할 일도 제대로 안 하면서 저에게만 의무를 요구하는 남편이 너무나 싫어 이혼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시어머니랑 친정엄마랑 같냐 하시며 친정엄마한테만 잘해라”, “가장 등신은 그런 병 X이라는 걸 지금에라도 알았는데 어쩌겠어요. 그냥 이혼하세요.” 등 다양한 의견을 남기며 분노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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