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가 싫어 자살한 아주버님… 근데 제가 모시고 살아야 돼요?”

2017년 2월 14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SBS ‘그래 그런거야'(해당 사진 기사 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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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합가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성격 괴팍한 시아버지를 모시고 살아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눈길을 끌었다.

사연을 밝힌 A 씨는 걱정이 눈 앞을 가렸다. 왜냐하면 ‘시아버지’와 합가하자고 남편이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도무지 괴팍한 시아버지 성격 탓에 합가가 싫다는 A 씨. 동네 유명 ‘싸움닭’으로 불렸기에 더더욱 무서웠다. 오죽했으면 아버지가 싫어 자살한 아들이 있을 정도였다.

A 씨는 “아주버님이 10년 전에 자살하셨다”며 “사업을 하다 망하고 시댁에 들어와 살았는데 시부가 응원은 못 할 망정 무시란 온갖 무시는 다 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게 10년이 흘렀다. 강산도 변한다는데, 시아버지는 변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이제는 늙어버린 자신의 아버지가 불쌍하다며 같이 합가하자는 남편. 이에 A 씨는 “목소리도 크고 예의라고는 하나도 모르는 노인네들과 같이 살기엔 너무 싫다”며 “이혼도 하기 싫지만, 차라리 이혼하는 게 더 나을까요?”라고 언급하며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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