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전 국회의원, “일베추정 IP가 제 카톡 계정 사찰한 거 같다”

2017년 2월 14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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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IP로 누군가 카톡 접속”…은수미 경찰에 고소

(성남=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누군가가 국회 IP 컴퓨터로 자신의 카카오톡 계정에 접속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14일 은 전 의원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고소장을 제출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은 전 의원은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 12분께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를 이용해 누군가 카카오톡 계정에 로그인했으며, 지인을 통해 IP를 확인한 결과 국회에서 사용 중인 IP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소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일베추정)IP가 전직 국회의원 카톡 계정 사찰?’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해킹 피해를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은 전 위원은 “지인 도움으로 IP를 추적해보니 해당 IP(가입자)가 놀랍게도 국회였다”며 “이는 몇 년 전 3선 국회의원 아들이라며 문제를 일으켰던 일베 유저로 추정되는 IP와 같은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은 전 위원의 카카오톡 계정에 접근한 IP의 실제 가입자를 찾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을 통해 해당 IP가 KT에서 관리하는 IP임이 확인됐을 뿐, 국회가 실제 IP 가입자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일베와 관련성이 있는지는 아직 조사하기 전 단계”라고 말했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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