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자리가 ‘무당’입니다”

2017년 2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tvN ‘막돼먹은 영애씨'(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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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 시어머니 때문에 고민에 빠진 여성이 있다.

지난 14일 네이트 판에는 ‘시어머니 자리가 무당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결혼을 앞둔 글쓴이 A씨는 “사귈 땐 모르다가 결혼 얘기 오가면서 시댁에 갔다가 알게 됐어요. 제목 그대로 시어머니 될 분이 무당입니다”라고 말문을 뗐다.

활짝 열어둔 방 하나가 ‘법당’이었다. 커다란 단상에 제사 음식이며 신줏단지, 방울, 부적, 쌀단지 등이 잔뜩 올려져 있었다. 그 방에서 손님을 받아 시어머니가 돈을 벌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것.

A씨는 “직업에 귀천은 없다지만 이건 귀천이 아니라… 뭐라 표현도 못하겠네요. 충격이었습니다”라며 “저희 어머니는 독실한 기독교인이고 나머지 가족은 무교입니다만 그래도 무당은 생각도 못했어요”라고 말했다.

자꾸만 자신의 엄마를 ‘무당’이라고 지칭하는 A씨에게 남자친구는 ‘무속인’이라고 고쳐줬다고.

A씨는 “네~ 무속인. 얼마 전에 ‘안부전화’ 때문에 시어머니와 사이가 좀 안 좋아졌는데… 그것 때문인지 제가 집에 놀러가면 눈에서 레이저 쏘면서 쳐다보십니다”라고 말했다.

A씨가 진짜로 궁금한 것은 따로 있다. 시어머니가 무속인인 게 별일이 아닌지 A씨 본인이 유난을 떠는 것인지 모르겠기 때문.

또한 A씨는 “결혼 얘기 오가기 전에 미리 말해줬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이 틀린 건지… 왜 신랑과 시댁 식구들은 그 문제에 대해서 한마디도 안 하는 건지… 다른 여성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냥 수많은 직업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시나요?”라고 질문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신병은 가족 줄기 따라 내림이에요.. 내 친구네 할머니가 무속인이셨는데 이모에게 신병와서 이모도 신내림 받았어요”

“저기… 신내림 유전인데요? 님 남편이나 자식한테 오면 어쩌시려고요?”

“저딴 무속신앙 믿으면서 진지한 댓글 엄청 많네 이러니까 박뭐뭐가 무당 따라가지”

“종교 다르면 결혼해서도 갈등이 많다는데 결혼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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