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오랜 시간 모은 컬렉션을 다 버렸습니다”

2017년 2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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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내가 남편이 오랜 시간 모은 컬렉션을 다 팔아버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의 컬렉션을 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아내가 남편의 철도모형 컬렉션을 다 팔아버린 사연을 공개했다.

글쓴이는 남편이 예전부터 철도 모형을 모아왔다고 전했다. 때문에 글쓴이는 “이렇게 많으니 좀 팔아달라”고 요구했지만 남편은 애매하게 대답할 뿐 처리하지 않았다고 했다.

결국 글쓴이는 남편이 없을 때 업체를 불러 팔 수 있는 것은 전부 팔아버렸다고 전했다.

돌아온 남편은 그 모습을 보고 “팔아서 받은 돈은 마음대로 써”라고 하고 “지금까지 힘들게 해서 미안”이라고 사과했다고 한다. 그리고 남은 모형도 전부 팔아버렸다고 한다

그런데 그 후 남편은 책을 시작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기 시작했다. 회사에서 입는 양복도 와이셔츠와 속옷 외에는 옷 조차 사지 않아, 현재 남편의 물건은 옷 케이스 2개가 전부가 되었다고 전했다.

남편의 행동이 너무 걱정이 되어 사고 싶은 것들을 사도 된다고 얘기했지만, 남편은 소모품 외에는 아무것도 사지 않아 글쓴이가 더 괴롭게 되었다고 했다.

남편은 지금도 책도 읽지 않고 자신이 보는 TV를 뒤에서 멍하니 볼 뿐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자신이 사과도 받지 못할 정도로 남편에게 큰 상처를 입힌 것 같다는 말과 함께 글을 마쳤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말도 없이 왜 버려 남편 불쌍하다” “대체 왜 본인 동의도 없이 막 처분하는거지” “남편 너무 안타깝다 어떤 심정일지 상상도 못하겠음” “진짜 상처 받았겠다” “직장 다니면서 받는 스트레스도 많은데 집에서도 위안을 얻지 못했을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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