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 ‘단원고 칠판’을 그대로 가져다 쓴 G마켓

2017년 2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G마켓 앱 및 온라인 커뮤니티(이하)


001


‘세월호 참사’ 단원고 교실의 칠판이 광고에 고스란히 사용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고에 단원고 칠판을 쓴 G마켓’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G마켓 앱 실행시 뜨는 로딩 이미지 화면이 담겼다. ‘졸업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문구에서 알 수 있듯이 졸업 시즌을 맞아 졸업선물 기획전을 하는 듯 했다.

텅 빈 교실. 그리고 낙서로 가득찬 칠판. 언뜻 보면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한 누리꾼은 블러 처리가 된 칠판을 유심히 살펴봤다. 그리고 해당 칠판이 세월호 교실의 이미지라는 것을 발견했다.

원본 사진과 비교해봤다.

003

004

누리꾼은 “아무래도 디자이너가 교실 이미지를 찾다가 세월호 피해학생 단원고 교실 사진을 쓴 것 같다. 이게 실수?”라고 분노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현재는 해당 이미지가 아닌 다른 이미지로 바뀐 상태.

002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 무슨 의도로?”, “의도적인 조롱 아님?”, “졸업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문구가 참 아이러니”, “정말 오리지널 단원고 칠판의 메시지를 따다가 썼군요”, “칠판 이미지 검색 후 아무 생각 없이 쓴 게 아닐까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