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음식 쩝쩝거리고 먹지 말라고 훈육하다가 남편이랑 싸웠어요

2017년 2월 15일   School Stroy 에디터
▼사진출처: pixabay(해당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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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먹을 때는 입 다물고 오물오물 씹어 먹는 거야”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음식 쩝쩝거리고 먹지 말라고 훈육하다가 남편이랑 싸웠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인기를 모았다.

주인공 A씨는 “아이가 올해 6살입니다. 그전에는 안 그랬는데 요즘 밥이나 간식 먹을 때마다 너무 쩝쩝거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남편을 닮아서일까. A씨는 “(남편에게) 연애 초부터 음식 소리내서 먹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본인 습관이고 민폐도 아닌데 고칠 필요를 못 느끼겠다고 하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어릴 때부터 이랬는데 다 커서 고치려니까 스트레스받아. 힘들어”

“그럼 그냥 편하게 먹어. 이제 신경 안 쓸게”

하지만 결혼 후 자식에게서도 이런 모습이 보이자 A씨는 “아이도 남편을 따라 하는지 자꾸 쩝쩝거리길래 음식 먹을때는 입을 다물고 오물오물 씹으라고 계속 가르치는데 남편이 뭐라고 하네요”라며 “이걸로 스트레스 안 주기로 하지 않았냐고.. 그래서 남편 들으라고 하는 게 아니라 아이 가르치는거라고 했어요”라고 싸움까지 번지는 상황에 답답해했다.

“왜 어린아이한테 스트레스 주냐? 쩝쩝거리면서 먹는 게 얼마나 큰일이길래 벌써부터 그래. 굳이 그걸 따로 교육시키는 게 이상해. 하늘색 좋아하는 사람 있는 거고, 분홍색 좋아하는 사람 있는 건데 왜 라이프스타일을 애한테 강요하는지 모르겠네…”

“내 아들 어디 가서 음식 쩝쩝거리면서 먹는다고 말 듣게 하기 싫어서 어릴 때부터 교육 시킬거야”

“그럼 나는 가정교육 못 받은 거냐? 아이에게 선택원을 줘야지 왜 너 마음대로 하냐. 그리고 내 아들이기도 하니까 마음대로 훈육하지 마”

이에 A씨는 “저는 솔직히 입 쩍쩍 벌리면서 음식물 씹는 거 훤히 다 보이는 게 정말 싫거든요. 제가 유난인 건가요?”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거 가정교육 못 받은 거 맞다고 말해주세요”, “완전 민폐지..”, “일상 생활의 기본 예절을 배우는 게 선택해야 하는 일인가?” 등 남편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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