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다행이다” 칼럼 쓴 전 주한 일본대사

2017년 2월 16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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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한 일본대사 ‘무토 마사토시’가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다행”이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지난 14일 일본 주간지 ‘다이아몬드’에는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좋았다’라는 제목의 칼럼이 게재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칼럼을 작성한 무토 마사토시는 일본 내 대표적인 지한파(한국에 대한 지식이 해박한 외국인)로 2010년 8월부터 2달간 주한 일본대사를 역임했었다.

그는 칼럼을 통해 “한국은 대학 입시전쟁과 취업 경쟁, 결혼난과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는 혹독한 경쟁사회”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남성이 억압받는 사회”라고 주장했는데 그 근거로 지난해 한국 외교부 합격자의 70%가 여성임을 들었다.

무토는 “필기시험의 성적은 여성이 좋다”며 “남성에 부과된 징병제가 원인이다”라고 말했다.

남성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2년을 군대에서 보내는 동안 여성은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토의 칼럼은 일본 포털 사이트 잡지 기사 항목에서 가장 많이 읽은 기사 4위에 올랐다고 알려졌다.

한편, 무토는 초임 사무관 시절 한국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워 일본 외교계에서 ‘한국 전문가’로 불리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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