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 우리 땅인 ‘지리·역사적 이유’…TV 광고 등장

2015년 6월 2일   School Stroy 에디터

치킨마루 제작, 서경덕 교수 모델 겸 내레이터로 재능기부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지도 위의 작은 점, 이 점은 맑은 날 울릉도에서 두 눈으로 또렷이 보이는 섬, 이 섬은 대한민국 영토의 시작점.”

이 같은 내레이션이 나오면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지도 위로 걸어나와 똑바로 선 후 독도를 쳐다보면서 “대한민국 독도”라고 알려준다.

이 광고(youtu.beVJc_YMhcfQ4)는 독도가 지리적으로 우리 땅인 이유를 30초 분량의 영상에 담았다. 서 교수가 재능기부하고, 치킨마루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제작해 지상파TV에 내보내고 있다.

광고에는 독도가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6.2㎞, 일본 오키섬에서 북서쪽으로 157.5㎞’라는 사실도 자막으로 알려준다.

치킨마루는 또 독도가 역사적으로 우리 땅인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같은 분량의 영상광고(youtu.befiqcPky3q14)도 만들었다.

“지도 위의 작은 점, 이 점은 수천 년 역사 속에 대한민국 이름으로 함께하면서 이 섬은 우리 이야기의 시작이자 대한민국 새로운 미래의 출발점”이라고 알려준다.

왜 독도가 우리 땅인지 ‘지리적인 이유’, ‘역사적인 이유’를 밝히면서 알기 쉽게 알려주는 2개의 영상은 이달 초부터 8월 말까지 지상파TV와 종합편성채널을 탄다.

‘지리적인 이유’ 편에서는 독도가 일본의 오키섬보다 울릉도에서 훨씬 가깝다는 점, 맑은 날에는 울릉도에서 독도가 눈으로 직접 보이지만 오키섬에서는 절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역사적인 이유’ 편에서는 팔도총도 등의 사료를 내세워 예로부터 ‘독도는 한국 땅’이었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일본 메이지 정부의 최고 행정기관인 태정관이 지령을 통해 ‘독도는 일본과 무관한 땅’이라고 인정한 사실을 국민에게 알려준다.

광고를 제작한 이현우 치킨마루 대표는 “올해 광복 70년을 맞아 기업인으로서 우리 독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독도 영상 광고’를 제작해 우리 국민에게 알려주는 캠페인을 펼쳐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모델 겸 내레이터를 맡은 서 교수는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사실은 전 국민이 다 알고 있지만 왜 대한민국 땅인지를 모르는 사람이 많기에 영상을 통해 더욱 쉽게 전달하고자 광고 제작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역사 왜곡과 ‘독도 망언’을 일삼는 일본 정부만 탓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독도를 더 잘 알아야만 한다”면서 “일본의 ‘잘못된 논리’를 ‘올바른 논리’로 반박하는 것만이 우리 독도를 지켜나가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광고는 페이스북 광고 등을 통해 재외동포와 유학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SNS상으로도 널리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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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 우리땅인 지리적인 이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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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 우리땅인 역사적인 이유편.<<유튜브 캡처>>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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