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자체, 메르스 독자해결하려하면 혼란초래"(종합)

2015년 6월 5일
						
						

국립의료원 방문…”정부, 확산방지 최선…국민 믿음 가져주길”
“모두 혼연일체돼 막아내는게 중요”…자가격리 협조 당부
메르스 첫 환자 발생 16일만에 격리 치료현장 방문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5일 “만약에 지자체나 관련 기관이 독자적으로 이것(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해결하려고 할 경우에 혼란을 초래할 뿐 아니라 효과적으로 대응하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에 긴밀한 소통, 그리고 협업이 있어야 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메르스 환자 격리와 치료의 최일선 현장인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은 자리에서 “메르스의 경우에 우리가 이전에 경험을 한번도 못해봤던 감염병이기 때문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서 막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이 메르스 대응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은 지난달 20일 국내 첫 확진 환자가 나온 뒤 16일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렇기 때문에 각 지자체, 또 관련 단체가 메르스 대응과 관련해서 어떤 특이사항이 있다든지, 어떤 제보할 것이 있다면 일단은 중앙방역대책본부로 통보를 해서 창구를 일원화해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전날 밤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형병원 의사인 35번째 확진 환자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어 1천5백여명의 시민이 메르스 위험에 노출됐다고 밝히면서 정부의 방역조치를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또한 “지난 20일 최초로 환자가 발생한 후에 정부가 초기에 어떤 국제기준, 그리고 매뉴얼에 따라서 대응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초동대응에 허점이 있었다”며 “그러나 현재는 정부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민간 전문가들하고 함께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국민께서 믿음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아직 무차별한 지역사회 전파에 의한 감염자는 한 명도 없다”며 “감염확산 방지책 중 가장 중요한 방안은 자가격리된 분들이 외부와의 접촉을 줄이는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해 협조를 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정부는 접촉자 추적조사 부분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며 “메르스 관련 정보의 신속하고 투명한 공개를 지시했기 때문에 의료기관간 확진환자 정보공유, 대다수 감염자가 발생한 병원명 공개 조치가 지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의 최대 역점은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지만 아울러 이미 감염된 분들을 어떻게든지 최선을 다해 치료를 해내는 것”이라며 “감염위험을 무릅쓰고 헌신적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힘과 용기를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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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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