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큰 성인들도 ‘과외’에 시달리는 대한민국, 도대체 왜?

2017년 2월 17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이하)


6540


역대 최고의 취업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제 대한민국에서 ‘과외’는 대학생들에게도 피할 수 없는 ‘사교육’이 되어버렸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학생도 과외받는 시대?’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는 개강을 앞두고 더 높은 학점을 따기 위해 ‘전공과목 과외’를 구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과외’는 ‘입시’를 위해 준비되는 과정으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해당됐다. 하지만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학점’도 하나의 스펙으로 자리 잡게 되고 이에 따라 개강 전 학점을 위해 전공 과외를 찾는 학생들이 늘어났다.

기존에 벽에 붙어있던 전단이나 입소문을 통해 과외 정보를 찾던 것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과외중개 사이트들이 생겨났다.

대학생이 되면 ‘봉사활동’, ‘인턴’, ‘여행’, ‘아르바이트’를 꿈꾸던 청춘들의 모습은 사라진 채 이제는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넣기 위해서, 조금 더 높은 학점을 받기 위해 성인이 되어서도 ‘사교육’을 받아야 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씁쓸해질 뿐이다.


8077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뭐 흔한 일이죠…”, “국가고시도 과외합니다.”, “대학원생도 과외 받는 걸요 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어느새 자리 잡은 ‘대학교 과외’에 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반응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