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를 ‘돈벌이’로 노렸던 K 스포츠 재단

2017년 2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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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의 슬픔으로 몰아넣은 ‘세월호 참사’를 돈벌이에 이용했다는 증언이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18일 JTBC는 ‘고영태 녹취’에서 최순실의 측근들이 각종 황당한 모의를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강지곤 K 스포츠재단 차장이 김수현 고원기획 대표와 나눈 대화에서 강 차장이 “세월호 때문에 전국 초등학교에선 수영 수업이 들어가 있잖아요. 겸사겸사해서 넣어버리면 초등학교 자격증까지 해주면 괜찮다”고 말했다.

고영태, 노승일과 한국체육대학 동기로 K스포츠 재단에 입사한 강 차장이 생존 수영을 ‘국가 자격증’화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

또한, 강 차장은 “생존 수영, 국민 안전천가? 그런 예상으로 300억인가? (나온대요?)네 그래서 그거를 너희들 쪽이 해보면 안 되냐(관련 단체에서) 전화가 왔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안전처가 세월호 참사 이후에 2015년부터 생존 수영을 초등학교 교육에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이를 통해 돈벌이가 되는 사업을 짜내려고 했다.

이에 강 차장은 “충분히 돈 벌 수도 일인 것 같고, 그렇게 힘들지도 않고”라고 말하자, 김수현 대표는 “자격증 되면 돈 버는 거죠”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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