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메르스 첫 1차 양성반응…60대 남성 격리(종합)

2015년 6월 6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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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장관, 메르스 대응 관계장관회의 참석(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정부공용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청사와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2015.6.6 scoop@yna.co.kr //blog.yonhapnews.co.kr/f6464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청정지역이던 부산에서 첫 1차 양성반응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부산시는 6일 구토증상 등으로 격리 중인 A(61)씨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메르스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의 검사시간이 오래 걸려 시는 산하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1차로 별도의 검사를 진행했는데 이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난 것이다.

A씨는 격리되기 이전까지 구토증상 이외에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은 보이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 확진 판정을 내리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시 보건환경연구원 역시 질병관리본부와 같은 진단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7∼28일 경기도 부천의 친척 장례식장을 다녀왔다.

장례식장에 함께 있던 사람이 6일 메르스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A씨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이날 오전 보건소를 통해 시내 한 병원의 음압병실에 격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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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벡스코에 발열감지기 설치(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메르스 감염에 대비해 발열감지기가 설치돼 있다. 2015.6.6 wink@yna.co.kr

이 남성의 부인은 자택에 격리 중이다.

A씨는 부산으로 돌아온 이후 이달 3일 택시를 타고 시내 병원 2곳을 방문한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4일부터 이틀간은 집에서 부인과 함께 머물렀다.

시는 A씨와 접촉한 의료진과 택시기사, A씨 부인 주변 인물 등에 대해 광범위한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

한편 부산에서는 충남의 한 작업장에서 메르스 환자와 함께 근무한 또 다른 60대 남성 1명이 음압병실에 격리돼 있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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