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양쯔강 침몰선 수색…고대하던 생존자는 없고 주검만

2015년 6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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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젠리현 초등학교 담장에 매달린 노란 리본/인터넷 사진 캡처


수색 요원들, 인양한 선체로 들어가 참담함 속 수습 나서

(젠리현<후베이성>·상하이=연합뉴스) 이준삼

한승호 특파원 = “실낱같은 기대를 걸었던

생존자는 없고 여기저기 주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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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쯔(揚子)강에서 ‘둥팡즈싱'(東方之星)호

가 침몰한지 닷새만인 5일 밤 배를 강 위로

끌어올린 뒤 6일 오전까지 배안 곳곳을

뒤진 수색 요원들 눈앞에는 바라보기도

힘들 정도로 참담한 광경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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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후 9시(현지시간)께 시작된 마지막

수색구조에는 선박 전문가와 군부대 소속

의료인력, 방역대원, 시신수습팀 등 860명이

8개조로 나눠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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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4층으로 이뤄진 유람선의 1층부터 각

선실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고 중국중앙(CC)TV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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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요원들은 거꾸로 뒤집힌 채 80시간

이상 양쯔강 물속에 잠겨 있다가 수면 위로

처참한 모습을 드러낸 선체 내부 곳곳을

샅샅이 뒤지면서 혹시나 있을 생존자를

찾는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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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들이 발길을 내딛은 선박 내부

곳곳에서 마주친 것은 생존자 대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시신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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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촛불을 켜놓고 기적처럼 생환할 것을

고대하고 있는 피해자 가족들의 실낱같은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는 순간이라서 수색

요원들은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시신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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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물이 고여 있는 곳이 있어 물을 빼는

작업을 벌이는 것은 물론 출입문이 고장나

열리지 않는 경우 잠금장치를 절단하면서

막바지 수색 작업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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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히고 물속에 잠기는 과정에서 선박

내부 각종 집기가 어지럽게 널부려져 통로를

막고 있는 곳이 많아 7시간 이내에 수색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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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당국은 4일 저녁 8시부터 5일 저녁

7시15분까지 24시간가량 침몰선 인양을 위한

준비에서부터 선체를 바로세우고 들어올리는

작업에 5천여 명의 군부대 요원과 민간

전문가 등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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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수색과정에서 시신이

계속 나오면서 6일 오전 8시 현재 사망자가

345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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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명의 유람선 승객 가운데 생환자는 14명

뿐이어서 이번 사고는 신중국 건국 이후

최악의 선박사고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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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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