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여친이 오빠랑 연락하지 말래요”

2017년 2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KBS ‘프로듀사'(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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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질투하는 오빠의 여자친구 때문에 그만 싸워버린 여성이 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빠 여친이 오빠랑 연락하지 말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년에 결혼한 새댁 A씨에게는 아직 미혼인 오빠가 있다. 그리고 얼마 전 A씨 때문에 오빠가 만나는 여자와 헤어지게 되었다.

A씨는 “3월에 엄마 환갑이셔서 가족끼리 2박3일 여행을 잡아놨어요. 제 신랑이나 아빠, 오빠 다 낚시를 좋아해서 바닷가 지역으로 잡아놨죠. 오빠는 여행 준비하면서 먹을 거나 엄마 신경 쓰시지 않게 고생 좀 하라며 저한테 백만원을 줬어요. 그래도 오빠랑 상의 해야기에 펜션 본 곳 사진 찍어서 보내주고 낚시 어디어디 있다 이런 대화도 하면서 평소보다 연락을 자주 주고 받았습니다”라고 말문을 뗐다.

그런데 지난주,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대뜸 자신을 오빠의 여자친구라고 소개한 그 여성은 “통화목록 보니 동생분이 전화를 너무 자주 하시네요”라며 “그 여행 가는 주 저희 200일이에요. 그것도 제가 양보했는데 동생분이 마치 애인인 것처럼 펜션 정보 주고받고 저로써는 기분이 나쁘죠”라고 쏘아붙였다.

A씨는 황당함에 “나이도 있는데 자신들 200일이 그렇게 중요하세요? 그렇게 나이 드시고 일면식도 없는 남친 동생한테 전화해서 이게 무슨 무례한 짓인가요 오빠가 허락한 부분인가요?”라고 말했지만 오히려 오빠 여친은 “그러는 동생분은 백만원 내세요?”라며 일부 금액을 도로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오빠 여친이 꼭 200일 여행을 가겠다며 “생일은 매년 돌아오지만 200일은 한번뿐이에요”라고 말하자 A씨는 “아. 그러시구나. 300일 때도 가족여행 잡아드릴게요”라고 비꼬기 시작했다.

결국 오빠 여친은 “동생분이 이런 식이면 오빠 장가 못 가시는 건 알죠?”라며 “아나. 진짜 참을 만큼 참았거든? 우리 오빠한테 연락하지마. 알았어?”라고 말한 뒤 끊어버렸다.

이 모든 것은 부모님과 오빠의 귀에 들어가게 되었고 결국 오빠 커플은 헤어지게 된 것이다.

A씨는 “오빤 여자들 원래 저러냐며 200일 여행 가자고 가족여행 미루라고 떼 쓰고 오빠 돈 쓰는데 여친이 미친 발광 했다네요. 자기들 돈 모아서 결혼준비 해야하는데 돈 막쓴다고. 결국 헤어진 거죠”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시도 때도 없이 오빠한테 연락해서 자기들 데이트 방해하거나 자기들 여행갈 거 깨고 제가 우겨서 가는 것도 아니고 꼭 톡으로 오빠 시간날 때 연락줘 하고 통화하고 오빠가 낚시는 중요하다며 먼저 알아봤냐고 연락 온 건데 혹시 그 여자분도 이걸 보거나 한다면 입장 들어봤으면 좋겠네요 오빠도 어디서 그런 덜 떨어진 여자랑 만난 건지 휴 짜증만 나네요”라고 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솔로 남자분들 조심하세요 도라이 하나 방생됐네요”

“미친년 하나 날뛰고 있단 소린데….. 어느 불쌍한 중생이 걸릴라나…”

“나는 이 글이 자작이라 안 느껴지는 게 내친구도 새언니가 전화 와서 오빠한테 연락 말라며 그냥 시댁식구랑 가까운 게 싫다고 연락 좀 그만하라고 했다는 거 들어서 내 친구 울었음”

“친여동생인데도 불구하고 여자 대 여자로 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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