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임신시키겠다는 남자친구… 뭘까요”

2017년 2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tvN ‘호구의 사랑'(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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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너무 좋다며 ‘임신’을 시키겠다는 표현을 사용한 남자친구가 있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를 임신시키겠다는 남자친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두 살 차이의 남자친구와 1년 반 정도 사귀었다는 글쓴이 A씨(27)는 얼마 전 계속 연락 오는 여자 후배들, 또 여사친 문제로 다투던 중 남자친구의 카톡 대화 내용을 보게 됐다.

그런데 남자친구들과의 단체 채팅방을 보던 중 자신의 이름을 발견한 A씨는 충격을 받고 말았다.

“진짜 임신 시킬까? OO(A씨 이름) 너무 좋아 미칠 것 같아”

카톡 내용을 검사(?) 받는 내내 안절부절하던 남자친구는 A씨의 정색하는 표정을 발견하고 곧바로 핸드폰을 뺏어 대화 내용을 확인했다.

이후 남자친구는 “너무 좋아서 그랬다”, “남자들은 원래 이렇다”, “장난이다. 그냥 표현이 격했을 뿐이다”라고 변명했다.

하지만 평소 “친구들한테 너와의 이야기 절대 안 한다”, “난 그런 거 안 좋아한다”라고 말하던 남자친구의 다른 모습을 보고 나니 A씨는 어떠한 말도 들리지 않았다.

결국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집에 돌아와 연락을 안 하고 있는 상황.

A씨는 “너무 충격이고 어이가 없네요. 임신 시킨다니… 미친 걸까요? 계속 미안하다면서 연락 오는데 뭔가 깨진 느낌이고 실망 때문에 눈물이 나는데… 용서해야 하나요?”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니 무슨 용서를 해요. 제정신이세요?”, “일단 저렇게 표현하는 자체가 저급인 거 아님? 진짜 좋아하고 아낀다면서 임신 시키고 싶다가 왠 말. 저렇게 저급으로 농담식 비유 하는 사람치고 님 치켜세워주고 내 여자친구 많이 사랑하고 사랑스럽고 소중하다고 표현하는 사람 없어요”, “빨리 헤어지세요 말하는 거 보면 그 사람의 인격을 알 수 있다는 말이 그냥 생긴 거 같아요?” 등의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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