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경찰서 마스코트였던 명예 의경 ‘잣돌이’, 로드킬 당해 사망

2017년 2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연합뉴스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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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경찰서 ‘명예 의무경찰’에 위촉됐던 ‘잣돌이’가 차에 치여 사망했다고 한다.

24일 서울신문은 보도를 통해 ‘잣돌이’가 23일 사망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가평 경찰서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23일 잣돌이가 갑자기 나타난 고양이를 쫓으러 뛰어나갔다가 경찰서 밖 대로에서 차에 치여 숨졌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잣돌이가 갑자기 뛰쳐나가 대원들이 막을 틈도 없었다”며 “대원들이 가장 상심이 크고 마음이 안 좋다. 잣돌이는 평소 자주 있던 화단에 묻어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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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돌이는 지난 1월 가평경찰서 앞을 서성이다가 근무 중인 의경 대원에게 발견되어 유기견 센터에 보내졌다.

하지만 14일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 처분을 당한다는 말에 대원들은 112타격대장에게 입양을 부탁했고, 112타격대장은 대원들의 요청을 수락, 강아지를 입양했다.

입양 후 대원들은 가평 대표 농산물인 ‘잣’을 넣어 강아지에게 잣돌이라는 이름을 지어줬고, 가평경찰서는 잣돌이를 ‘명예 의무경찰’로 위촉 함께 근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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